청량리~제천 1시간 이내 이동 가능 코앞

올 연말 복선전철 종합시험 마치고 본격 운행 시작
관광객 유인책 및 이주민 위한 적극적 움직임 필요

2020.07.12 19:02:39

[충북일보] 올 연말이면 서울 청량리역에서 제천역까지 1시간도 되지 않아 이동이 가능해진다.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구간의 종합시험 운행이 지난달 22일 시작됐으며 연말부터 본격 운행이 시작된다.

​기존 단선 ITX 새마을호로 1시간40분이 걸렸지만 복선전철 개통으로 절반의 시간만 소요되며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된다.

십 수 년 넘게 기대하던 복선전철 개통에 따른 이동 시간 단축은 제천이 실질적으로 수도권에 편입돼는 효과를 가져오며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도내 북부에서 단양과 함께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진 제천시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회를 갖게 되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초석이 될 전망이다.

복선전철 개통 자체만을 두고 볼 것이 아닌 이에 따른 제천시의 발 빠른 대처도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외지 관광객의 수용을 위한 방안과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와 사전 협의를 통해 관광 전용열차 도입을 비롯해 제천역 주변 정비, 시티투어 광역화, 재래시장 정비 등이 선행돼야 한다.

또 전철의 출발지인 청량리역 주변은 물론 수도권을 대상으로 제천관광 홍보와 별도의 관광안내소 설치·운영도 고려해야한다는 중론이다.

특히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전제로 한 수도권 초·중·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이나 대학생 MT 등을 유입할 수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제천만의 다양한 체험 레포츠 시설 강화도 요구된다.

여기에 최근 수도권 은퇴자들의 지방 중소도시로의 생활터전 이전 움직임이 활발해짐에 따라 이들을 수용할 정주여건 개선에 힘을 모아야 한다.

2010년 12월, 서울과 춘천을 잇는 철도가 71년 만에 단선시대를 마감하고 복선화되며 대중교통의 편리성과 접근성 향상을 가져와 관광객 증가는 물론 수도권 시민의 유입에 대한 수용성이 확대돼 춘천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특히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은 춘천을 비롯한 인근 가평군 등이 1일 관광 코스로 각광을 받으며 최근에는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전철 개통 이후 춘천시 인구도 꾸준히 늘어 2010년 26만8천명에서 5년 뒤인 2015년에는 28만 명을 넘어섰다.

시 관계자는 "철도관광객들이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 예상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신선하고 독특한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 개발로 제천 관광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정주여건 개선 등 다양한 인구유인책 또한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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