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주민들 집회 갖고 이행 촉구

"경찰청은 농산물특판장 설치 약속 이행하라"

2020.07.05 13:47:22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청년회 소속의 한 회원이 경찰청의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학현리대표자연합회
[충북일보]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에 들어선 경찰수련원이 당초 주민들과 약속한 농산물특판장 설치를 이행하지 않으며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3일 학현리 주민들은 "경찰수련원 내 농산물특판장 설치와 관련해 경찰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한 주민이 삭발을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날 오전 '학현리대표자연합회'는 학현리 경찰수련원 정문에 모여 농산물특판장 설치와 주민 채용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항의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경찰청은 2014년 주민 설명회 당시 농산물특판장을 설치해 주겠다고 했는데 현재까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직원을 뽑을 때도 지역 주민 우선 채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주민들은 "계속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상여를 메고 충북지방경찰청에 찾아가 항의 시위를 벌이겠다"고도 경고했다.

주민들은 현재 경찰수련원 정문에 한 달 기간의 집회신고를 마쳤으며 천막과 트랙터를 동원해 집회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농산물특판장 설치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고 있고 학현리 주민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협의할 계획"이라며 "직원 채용은 이미 수련원 직원의 25%(7명)가 지역 주민으로 채워져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청 제천수련원은 청풍면 학현리에 9만2천564㎡ 규모로 건립돼 지난해 7월 문을 연 호텔식 휴양시설로 3개 동에 110실 숙박시설과 교육·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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