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미분양 아파트 '제로'

지난달 30일 기준 전달比 3가구 줄어
28가구 전체 회사 보유분 전세 관리

2020.07.02 17:10:38

[충북일보] 청주지역 미분양 아파트 수가 모두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청주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28가구로, 전달 31가구보다 3가구 감소했다.

28가구 모두 회사 보유분으로 전세 관리 중이어서 미분양 아파트 수는 사실상 '0'인 셈이다.

청주는 지난 2016년 정부 미분양관리지역 도입과 동시에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지난 6월 말까지 유지, 전국 최장기 지정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2018년 한때 미분양 아파트가 3천여가구에 달한 데다 지난해 7월에도 1천800여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말부터 청주로 외부 투자 세력이 들어오면서 수요 급증으로 상황은 반전됐다.

수요가 늘면서 미분양 아파트 수는 503가구로 떨어진 이후 △1월 225가구 △2월 162가구 △3월 152가구 △4월 69가구 △5월 31가구로 점차 하향 곡선을 그리며 소진을 이어갔다.

결국 청주지역은 지난달 17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된 데 이어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고분양가관리리지역으로까지 묶였다.

이후 지난달 30일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46차 미분양관리지역 선정공고에서 해제됐다.

지난 2016년 10월 17일 미분양 관리지역(적용기간 2020년 7월 31일)으로 지정된 뒤 3년 6개월여 만이다.

올해 하반기 청주지역 분양예정 아파트는 5개 단지 5천980가구로, 준공 예정 아파트는 임대 포함 8개 단지 6천610가구다.

시는 이후 주택시장의 변화추이를 관망해 주택가격 안정화로 판단될 경우 국토교통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남아있는 미분양 아파트 28가구는 전세로, 사실상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없다고 볼 수 있다"면서 "조정대상지역 해제는 해제 요청 후 조정대상지역 유지가 결정될 경우 6개월 이내 재요청이 불가해 향후 주택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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