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 육성모델 실행 본격 착수

"올해는 단위학교 점진·단계적 실천 원년"
김병우 교육감 도내 고교 학교장과 면담
단재고 신설 재추진·목도전환학교도 진행

2020.06.28 16:26:08

김병우(오른쪽 두번째) 충북도교육감이 청주지역 일반고 교장들과 미래인재 육성모델 추진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정부의 '자사고·국제고·외고 일괄 일반고 전환', '전국단위 모집 일반고의 모집 특례 폐지' 정책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 수립한 미래인재 육성모델 구체적 실행을 위한 본격적 행보에 돌입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26일 교육감 집무실에서 청주지역 일반고등학교 교장 10명을 대상으로 미래인재 육성모델 추진방안을 주제로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지난 23일 자율형공립고와 국립고 학교장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다.

도교육청은 다음달 14일까지 총 8차례에 걸쳐 현장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김 교육감은 이번 학교장 개별 간담회를 통해 미래인재 육성모델 추진방안을 공유하고, 현장안착을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개별면담은 15분간 진행되며 학교 유형별, 설립별,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그룹을 짰다. 하루에 학교 5∼10곳을 배정하는 등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간담회가 이뤄지도록 적정 규모로 편성했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미래인재육성 모델은 일반고, 외고, 체고, 과학고, 예술고, 특성화고, 미래형 대안교육, 영재교육 등 크게 8개 영역이다.

일반고는 1교1진학 전문교사양성, 교과특성화학교 확대, 공동교육과정운영 삼원화, 교육과정지원센터 조직 등이다.

외국어고 미래인재육성을 위해 영어 심화교육과 전공어 몰입교육이 확대되며, 올해부터 현행 7개 학과·8개 학급이 7개 학과·7개 학급으로 개편된다.

체육고는 체육관련 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인재' 과정이 신설된다.

과학고는 과학·수학교육 심화와 함께 AI관련 교과 선택이 확대되며 AI 교육과정을 위한 다양한 선택교과가 개설된다.

예술고는 순수예술교육 심화와 실용예술교육을 확대한다. 실용예술 확대를 위해 컴퓨터 음악을 도입한 실용음악, 방송댄스·힙합댄스와 같은 실용댄스, 만화창작을 포함한 애니메이션 교육과정이 도입된다.

특성화고는 스포츠 경영과, 반려동물과, 창업경영과, 도시공간정보과, 외식조리과, 항공물류서비스과, 관광레저과 등 미래산업 수요를 예측해 학과를 개편한다.

미래형 대안교육으로 전국단위의 가칭 단재고 설립을 재추진 중이며 전환기 교육을 위한 가칭 목도전환학교도 계획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단위학교에서 미래인재 육성모델을 점진·단계적으로 실천하는 원년이 된다"며 "이번 간담회는 단위학교 교육공동체의 구성원들이 교육활동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성찰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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