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이종배 복귀…여야 상임위 협상은 불투명

2020.06.25 12:54:42

[충북일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 의장이 25일 업무에 복구했다.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 구성과 관련해 사퇴를 선언했던 이들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재신임을 받았다.

제1야당의 원내 사령탑이 재가동됐지만, 여야의 추가 상임위원장 선출 및 상임위 배정과 관련된 갈등은 쉽게 봉합되기 어려워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 의원총회에서 "미래통합당 없이도 국회를 마음껏 운영할 수 있는 의석이기 때문에 당신들 의사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에 그렇게 해보라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그 다음 순서에 따라 야당 국회의원의 책임을 방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원구성이 언제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이라도 저희들은 상임위 배정이나 이런 것들을 잠정적으로 해 상임위 배정표를 달라고 간절하게 요청하고 있다"며 "저희들은 그룹별로라도 열심히 활동하고 특히 외교안보특위라든지 이런 것처럼 원구성이 되기 전이라도 우리가 국정에 대해서는 절대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들께 분명히 말씀드린다"고도 했다.

이종배 의장도 "재신임해주신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 지난번 사퇴 표명할 때보다 더 어깨가 무거운 것 같다"며 "지난 10일간 보니까 법치 파괴하고 윤석열 검찰 겁박하고 이런 것 보니 이제는 문재인 정권 독재 체제를 완전히 만들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미래통합당은 주 원내대표가 복귀하는 대로 박병석 의장에게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주 원내대표는 상임위원회 명단을 제출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국회를 파행시키겠다는 선전포고이며,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 공당의 대표로 민생을 내팽개친 무책임한 처사"라고 공세를 폈다.

그러면서 "3차 추경안이 이번 달 안에 통과되고, 7월에 집행되기 위해서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선출해 상임위별 일정을 진행해야 한다"며 "더욱이 통합당이 3차 추경안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하면서 상임위원회 명단제출조차 하지 않는 것은 민생은 명분에 불과할 뿐 당리당략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라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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