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예관 20년史, 공예에 녹아들다

상설전 3부작 대미 '20년 공예관의 기록'
온·오프라인 동시 개막… 언택트 이벤트도

2020.06.22 13:49:13

청주시한국공예관이 상설전 3부작을 선보이고 있는 문화제조창 전경.

ⓒ청주시한국공예관
[충북일보] 청주시한국공예관의 20년 역사를 담은 3개의 상설전이 모두 공개됐다.

'상설전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 '20년 공예관의 기록' 전시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막을 열면서다.

이번 '상설전 3부작'은 지난해 10월 문화제조창으로의 이전을 기점으로 공예관의 지나온 시간을 되짚고 동시에 앞으로의 방향성을 새롭게 설정하기 위해 기획됐다.

앞서 공예관은 4월에 '연초제조창 역사문화상설전-불꽃, 봄꽃이 되어 다시피어나리'를, 5월에는 '청주공예비엔날레 아카이브전-20년 공예의 향연'을 잇따라 선보였다.

청주시한국공예관이 상설전 3부작을 선보이고 있는 문화제조창 전시 전경.

ⓒ청주시한국공예관
이중 상설전 1부에 해당하는 '연초제조창 역사문화상설전-불꽃, 봄꽃이 되어 다시피어나리'는 과거 충북 경제의 한 축이었던 연초제조창의 역사를 회고하고 문화제조창 시대의 개막을 알리기 위한 기획이다.

상설전 1부는 △연초제조창 시대 △연초제조창 여성 기획전 △문화제조창 시대 등 3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담배공장이던 당시 사용했던 기계, 옷, 포장지 등을 비롯해 근무했던 여성 근로자들의 삶의 애환을 들을 수 있는 인터뷰 영상 등을 문화제조창 3층 공예관 갤러리4에서 만날 수 있다.

상설전 2부 '청주공예비엔날레 아카이브전-20년 공예의 향연'은 비엔날레의 20여년을 회고하는 전시로 문화제조창 3층 갤러리1에 전시됐다.

1회부터 11회까지 역대 비엔날레의 사진, 영상, 자료 등을 볼 수 있으며, 비엔날레의 역사성과 위상을 대변해 온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의 대표 수상작도 관람할 수 있다.

상설전 3부작을 마무리하는 '20년 공예관의 기록'은 문화제조창 4층의 공예관 오픈갤러리(약 100㎡)에 마련됐다.

2001년 개관 이후부터 현재까지 공예관의 20년 발자취가 집약된 기록들을 △전시 △교육 △기록 △소장품 4개의 테마로 만날 수 있다.

청주시한국공예관이 상설전 3부작을 선보이고 있는 문화제조창 내 전시실에서 박원규 학예실장이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유소라기자
'전시' 테마에서는 공예관이 개최한 140여회의 전시를 연도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교육'테마에서는 공예관의 대표 교육 프로그램인 시민공예아카데미를 비롯해 81개 분야 192과정의 강좌가 거둔 성과를 선보인다.

'기록'테마에서는 공예관의 주요 행사에 대한 영상기록 67편과 음성기록 41점을 상영한다.

마지막으로 '소장품' 테마에서는 개관 이래 기증받은 120점에 달하는 공예관 소장품 중 엄선한 10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옻칠공예를 대변하는 작가인 정해조의 '안계 眼界(1995)'를 비롯해 유리작가 김준용의 '꽃무늬 화병(2001)'까지 유리(2점), 목공예(1점), 도자(4점), 옻칠(3점) 등 다양한 장르의 소장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공예관은 이번 상설전 기획과 더불어 '2030 중장기 추진과제'도 공개했다.

'모두가 누리는 공예문화의 허브'를 비전으로 삼은 공예관은 오는 2030년까지 3단계(1단계 도입기 2020~2023, 2단계 성장기 2024~2027, 3단계 정착기 2028~2030)에 걸쳐 5대 전략목표를 구현할 계획이다.

5대 전략목표는 △제도 및 시스템 개선을 통한 공공성 강화 △생애주기별 공예교육 및 문화향유 기회 확대 △조사·연구의 전문화 및 공예미술관으로서의 위상 제고 △기술 개발·구현을 통한 스마트 공예관 구축 △국내외 협력 및 창의적 파트너십 활성화다.

이번 기획전과 관련 언택트 이벤트도 진행된다. 공예관은 오는 30일까지 공예관에서 찍은 사진이나 추억을 기록한 글 등을 이메일(skim04@cjculture.org)로 접수, 20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진과 글은 공예관 공식 SNS에 순차적으로 소개된다.

3개의 상설전은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오프라인 관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예관 공식 홈페이지(www.koreacraft.org)를 통한 사전 관람 예약제로 진행한다. 관람 예약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접수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예관 홈페이지(www.koreacraft.org) 또는 전화(043-268-0255)로 확인할 수 있다.

/ 유소라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