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쓰레기 처리 열분해 방식이 답이다

2020.06.07 17:54:10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로 일상이 바뀌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는 녹색교통과 녹색소비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감염병 팬데믹(pandemic·대유행)이 안겨준 아이러니다.

세계는 점점 더 산업화되고 도시화돼 가고 있다. 자원과 에너지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화석 연료의 과다한 사용은 자원의 고갈을 불렀다. 동시에 스모그와 같은·부작용을 낳았다. 공기오염과 산성비,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가 대표적이다. 한국도 다르지 않다. 1970년 이후부터 꾸준히 화석연료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경제 규모나 생활수준에 비해 에너지를 대량 소비하고 있다. 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정도다.

산업혁명 이후 300년 동안 정말 많은 게 바뀌었다. 각 나라는 지금도 자연으로부터 엄청난 자원을 채취하고 있다. 대부분 화석연료로 각종 상품을 대량생산하고 있다. 화석연료 산업화 패러다임이다. 아직까지는 인간의 무한정 소비가 든든히 받쳐주고 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탄소의 과잉배출이라는 굴레에 갇히게 됐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자연재해와 함께 생태계 교란을 불러왔다. 인간 삶의 유지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

지구 온도는 지금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위기를 자초한 화석연료 산업화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녹색으로 전환해야 한다. 환경 중심가치 사회로 완전히 바꿔야 한다. 개인의 삶에서부터 나라의 산업정책까지 환경을 최선의 가치로 둬야 한다. 과학과 산업, 법과 제도, 문화와 예술 등에 적용은 당연하다. 가장 먼저 경제의 탈탄소화가 추진되고 실현돼야 한다. 그게 생태계 순환과 자정력 복원사회로 가는 제일 조건이다.

화석연료 사용 자제는 기본이다. 이미 만들어진 제품의 폐기 처리 과정부터 신경 써야 한다. 다시 말해 쓰레기의 녹색처리 문제가 남았다. 환경부는 재활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 다음이 열분해를 통한 재생유 또는 고형연료 생산이다. 매립은 아예 검토하지 않고 있다. 맞는 판단으로 보인다. 특히 열분해에 의한 소각 방식은 획기적이다. 연료의 재생산으로 많은 걸 바꿀 수 있다. 쓰레기처리의 근본 목표인 리사이클링과도 맞는다.

환경부는 열분해 방식의 위험성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기로 했다. 안정성이 인정될 경우 쓰레기 처리의 혁명으로 인정받을 것 같다. 하지만 먼저 재생유 인화점과 균일한 품질 확보를 위한 폐기물관리법 등의 개정이 필요하다. 쓰레기는 늘고 재활용품 수익성은 감소하는 현실이다. 수집과 운반, 가공, 유통 등 재활용쓰레기 처리시스템 전체가 붕괴 위기다. 쓰레기의 자원순환 정책이야 말로 그린뉴딜의 핵심내용이 돼야 한다.

청주시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재활용쓰레기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내용이 없다. 하루 빨리 신경을 써야 한다. 정부는 그린뉴딜 정책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있다. 쓰레기의 열분해 처리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청주시가 여기에 발맞추는 건 너무 당연하다. 전국의 다른 지자체들은 이미 열분해 방식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경북 문경시의 경우 이미 열분해 처리를 실천하고 있다.

청주시의 10년 전 슬로건은 '녹색수도'였다. 지금의 한범덕 시장이 처음으로 청주시장을 할 때 만들었다. '1004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도 펼쳤다. 우암산 걷기 길도 만들었다. 물론 이 슬로건은 이미 흐지부지 됐다. 중간에 한 번 생긴 4년이란 공백이 그렇게 만들었다. 당시 업무를 맡았던 공무원들도 정년을 맞아 떠났다. 하지만 '녹색수도'는 여전히 유효하다. 10년 전 방식을 바꾸면 된다. 다시 말해 쓰레기의 현명한 녹색소비로 전환하면 된다.

온실가스 감축은 전 지구적인 과제의 실천이다. 탄소사회에서 탈탄소사회로 전환이다. 산업사회에서 생태사회로 자리바꿈이다. 환경과 경제의 대립이 아닌 환경이 경제를 이끄는 방식이다. 정부가 시행하려는 '그린뉴딜'은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 녹색전환을 작동하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 청주시의 획기적 녹색발전은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으로 가능하다. 지금이 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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