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질병관리본부 소속 연구기관을 보건복지부 산하로 이관하는 조직 개편안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현재 질병관리본부 소속기관인 국립보건연구원과 감염병연구센터가 확대 개편되는 감염병연구소를 보건복지부 산하로 이관하는 방안에 대하여 이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면서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을 '국립감염병연구소'로 확대 개편해 복지부 소속으로 바꾸는 개편안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에 질병관리본부의 연구 기능이 빼앗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무늬만 승격', '알맹이 없는 승격'이란 논란이 제기됐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면 인원은 907명에서 746명으로, 예산은 8천171억 원에서 6천689억 원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었다.
문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로 국립보건연구원과 감염병연구소는 확대되는 질병관리청 산하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 안혜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