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신도시 광역도로망 연말까지 68% 개통된다

올해 3개 노선 추가 개통…전체 120㎞ 중 81㎞ 완료
마지막 부강역~북대전IC 노선도 이달 예타 통과
청주공항·천안아산역·공주역~신도시 BRT 운행도

2020.05.24 15:24:52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대상지로 청주시 오창읍이 선정되면서 최근 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청주시내 아파트에 대한 세종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세종과 청주 사이에서 도로가 잇달아 신설 또는 확장되면서, 두 도시 간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는 게 주요인이다.

이런 가운데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건설을 총괄하는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은 "국토균형발전과 충청권 상생을 위한 광역도로망 구축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연말까지 행복도시 광역도로의 68%인 81㎞ 개통

정부(행복청)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을 수용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07년 세종 신도시를 착공했다.

이와 함께 전국 주요 도시에서 자동차로 2시간 이내에 신도시까지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복도시 주변에서 모두 18개 노선(총길이 119.98㎞)의 광역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총 소요 사업비는 신도시 전체 건설비 22조 5천억 원(정부 8조 5천억, 한국토지주택공사 14조 부담)의 12.4%인 2조 8천억여 원에 달한다.

따라서 세종,대전,충남·북 등 충청권 지방자치단체들은 이 비용만으로도 신도시 건설에 따른 혜택을 크게 보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대전 반석역~신도시, 청주 오송역~신도시 등 7개 노선(총길이 71.56㎞·길이 기준 59.64%)은 개통됐다.

나머지 11개 노선 가운데 9개(길이 35.69㎞·29.75%)는 사업이 추진 중이다. 6개는 공사, 3개는 설계가 각각 진행되고 있다.

2020년 행복도시 광역도로 주요 사업 노선도

ⓒ행복도시건설청
공사가 진행 중인 노선 가운데 3개는 올해말에 사업이 마무리된다.

우선 왕복 4차로에서 6∼8차로로 넓어지는 오송~청주 확장 1구간(국도 36호선 미호천교∼청주 강상촌IC·길이 3.68㎞) 구간은 이달말 개통된다.

국도36호선 조치원~오송역 개선 사업(길이 2.86㎞·왕복 4차로)은 올해말 완전히 끝난다.

이 가운데 왕복 5차로에서 7차로 확장된 조천교(오송읍과 조치원읍 사이·길이 130m)는 작년 12월 개통됐다. 연말까지는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설치된다.

지난 2017년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된 공주 1구간(길이 6.30㎞)과 연결되는 공주2구간(송선교차로∼공주IC·길이 3.12㎞)도 올해말 개통될 예정이다.

이들 노선이 계획대로 개통되면 올해말에는 신도시와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도로 18개 노선 중 10개(55.56%)가 마무리된다.

길이 기준으로는 전체의 67.69%인 81.22㎞가 개통되는 셈이다.
ⓒ행복도시건설청
◇세종 부강역~북대전IC 도로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도 들어서

나머지 2개 신설 노선(총길이 12.73㎞·왕복 4차로)은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에서 최근 한꺼번에 통과됨에 따라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화한다.

총 사업비 3천998억 원을 들여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 가운데 세종시 부강면 경부선철도 부강역~세종시 금남면 영대리 구간(길이 5.43㎞)은 신도시 외곽순환도로의 일부다.

나머지 7.30㎞는 영대리~경부고속도로 북대전IC 구간이다. 이 도로 인근 과학벨트 거점지구(대전 신동·둔곡지구)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도 조성되고 있다.

이들 노선은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는 신도시와 대전 사이의 주요 우회도로 역할을 하게 된다.

전천규 행복청 광역도로과장은 "올해 3개 노선을 차질 없이 개통하고 나머지 노선도 조속히 추진, 행복도시 광역도로망을 통한 충청권 상생과 국토 균형 발전이 가시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과 충청권 4개 시·도는 광역도로망 구축과 연계해 △청주공항 △KTX천안아산역 △KTX공주역 △대전역 등 충청권 4개 교통 거점에서 신도시까지 각각 4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BRT(간선급행버스) 노선을 만들기로 했다. 이 가운데 처음으로 대전역~신도시~오송역 구간에서는 대전시가 운행하는 1001번 노선이 지난 2016년 7월 개통됐다.

나머지 3개 노선은 늦어도 신도시 개발이 마무리되는 2030년까지는 개설될 예정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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