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장연면에 익명의 기부자 나타나

"코로나19로 힘든 시간 보낸 장연면에 힘 보태고 싶다"

2020.04.08 13:16:24

50대 남성이 괴산군 장연면사무소에 건넨 코로나19 성금.

ⓒ괴산군
[충북일보] 괴산군 장연면에 익명의 코로나19 성금 기부자가 나타났다.

8일 장연면에 따르면 지난 7일 점심시간에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면사무소를 찾아와 흰 봉투를 내밀고 사라졌다.

이 남자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장연면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는 말만 전하며 봉투를 건넸다.

직원이 이름과 연락처를 물었으나 끝내 알려주지 않고 황급히 돌아섰다고 한다.

봉투 안에는 별도의 메모나 편지 없이 현금 50만 원이 들어 있었다.

심재화 장연면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장연면 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익명의 기부자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장연면 주민을 위한 건강증진사업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탠 익명의 기부자 출현은 올해 괴산에서만 청천면, 문광면, 소수면에 이어 벌써 네 번째다.

괴산 / 주진석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