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선거구별 판세 전망 - ④청주 청원

변재일, 최초 한 지역 5선 도전
김수민, 최초 선출직 여성의원 도전
여야, "소각장 신설 반대 등 대기질 문제 해법 제시하는 후보 유리"

2020.04.07 20:45:28

4·15총선 사전투표를 사흘 앞둔 7일 청주시 청원구 사천동에서 한 시민이 선거벽보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충북지역 4·15총선에서 당선과 함께 '최초'라는 자격을 거머쥘 주인공은 누구일까. 이번 총선은 유난히 후보자 이름 앞에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도내 첫 현역의원(청주 흥덕 도종환 Vs 정우택)간 '빅매치'를 비롯해 검·경 출신간 물러설 수 없는 대결(중부3군 임호선 Vs 경대수), '친문(친문재인)'계 핵심과 6전 7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후보(청주 서원 이장섭 Vs 최현호)간 경쟁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들 못지않게 관심을 모으는 지역이 있다.

충북 최초로 한 지역에서 5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변재일(71) 후보와 충북 첫 선출직 여성국회의원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김수민(33) 후보의 총성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청주 청원 선거구다.

이들은 70대 현연의원 대 30대 전 여성비례대표(바른미래당)의 세대간 대결로도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변 후보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충북을 대표하는 여야 정치인 중 한 사람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몸담았던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초대 의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내리 4선에 성공했다.

한때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함께 '반(反)문'(반문재인)계로 분류돼 당내에서 고초를 겪었지만 정보통신분야 정책전문가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16년 의정활동은 충북의 발전과 직접 연결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호천 친수복합공원 조성 △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 에어로케이 유치 △내덕·우암 도시재생사업 선정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구간 확장사업 부활 △군 소음 피해보상법 제정 △국립미래해양과학관 건립 △충북교통방송국 설립 △오창 실내수영장 건립 확정 △오창 내 초등학교 및 공립유치원 신설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그러나 그 역시 '세대교체'라는 시대적 요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위치에 있다.

그와 정치입문 동기인 동갑내기 오제세(71·서원) 의원이 민주당 공천에서 이 같은 명분으로 배제된 일은 그가 유권자를 상대할 때마다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다.

아버지뻘인 그에게 도전장을 던진 통합당 김 후보는 젊음의 패기가 가장 큰 무기다.

바른미래당 시절 당시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낙점돼 여성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김 후보는 박근혜 국정농단이라는 혼란한 시기임에도 젊은이다운 당찬 모습으로 기성정치인들을 압도했다.

김 후보는 2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원내대변인과 당 최고위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공수처신설법(안), 검경 수사권조정법(안), 연동형비례대표제법(안) 등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당을 떠나게 된 그는 통합당에 입당해 꺼져가는 총선도전의 꿈을 이어갈 수 있었다.

당 이적, 짧은 정치경력에 따른 약한 지지기반 등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청원구민의 최대 관심사인 후기리 소각장 신설 반대를 기반으로 한 대기질 문제를 선점하면서 하루하루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양당의 관계자는 "청원구는 16년간 의원활동을 한 변재일 후보에게 유리한 지역임에는 틀림없지만 최근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과 코로나19사태의 여파가 표심에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지역민들의 건강과 재산문제와 직결되는 오창 후기리 쓰레기 소각장 신설에 따른 대기질 문제에 대해 어떤 후보가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냐에 따라 표심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원은 이들 외에 민중당 이명주(47), 국가혁명배당금당 허원(67)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총선취재팀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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