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내 가구 24%에 '생계비' 30만~50만원씩 준다

기금 110억원으로 중위소득 이하 약 3만3천 가구에

2020.03.26 14:01:00

ⓒ세종시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시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가 저소득층 약 3만 3천 가구에 4월 중 30만~50만원씩의 '긴급생계비'를 주기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6일 오전11시부터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 참석을 금지한 가운데 생방송 방식으로 연 온라인 브리핑에서 '2차 민생경제 대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을 최대한 활용, 정부의 코로나 관련 국비사업이나 실업급여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에게 긴급 재난생계비 110억 원을 당사자들의 신청을 받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정부가 정한 올해 중위소득(4인가구 기준 월 474만 원)의 100% 이하인 3만2천956가구로, 시 전체 가구(13만6천629가구·2월말 기준)의 24.1%에 해당한다.

가구원 수 별 지급액은 △2인 이하:30만 원 △3~4인:40만 원 △5인 이상:50만 원이다.

이 시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생계비는 세종시내에서만 쓸 수 있는 '여민전(지역화폐·무기명 기프트카드)'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6일까지 세종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44명이다.

이 가운데 8명이 완치되면서 나머지 38명만 격리돼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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