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청주의 대표 왕벚나무 군락단지인 무심천변 일대 표준관측목이 24일 개화했다.
청주기상지청은 왕벚나무 표준관측목이 지난해보다 5일, 최근 10년 평균보다 10일 빨리 개화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상지청은 지난 1999년부터 청주공업고등학교 앞 무심천 하상도로 분기점에서 청주대교 방면 1~3번째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벚꽃 개화 여부를 관측하고 있다.
한 개체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인 벚꽃의 개화 기준은 한 나무에서 임의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말한다.
벚꽃 개화는 기온과 일조시간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데 올해 3월 1~23일 청주의 평균 최고기온은 13.4도로, 평년 최고기온 11.7도보다 높았다.
올해 일조시간도 176.9시간으로 평년 154.7시간, 지난해 149.6시간보다 20시간 이상 길었기 때문에 벚꽃이 일찍 개화했다.
최근 5년간(2015~2019) 무심천 왕벚나무 개화일은 △2015년 3월 31일 △2016년 4월 1일 △2017년 4월 5일 △2018년 4월 1일 △2019년 3월 29일이다.
전국의 주요 벚꽃 및 철쭉 군락단지 개화 현황은 기상청 날씨누리(www.weath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3월 말에서 4월초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