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스타그램 - 청주 봉명동 디자인전문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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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4 17:16:29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어떤 일을 맡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에 대한 신뢰다. 직접 이끌어갈 사업체에 관한 것이라면 더욱 믿을만한 상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디자인과 마케팅 작업도 그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사업체를 시작하려면 전반적인 디자인이 필요하다. 첫 이미지를 결정하는 로고와 명함, 간판디자인과 인쇄물부터 내부 시설과 실내 디자인 등까지 시선이 닿는 모든 것이 디자인이다.

4년 전 청주 봉명동에 '비율디자인'의 문을 연 육인식 대표는 자연스러운 신뢰를 앞세운다. 직접 카페와 음식점을 운영해보며 느꼈던 불편한 점을 모두 실무에 녹였다.

사업을 시작하는 이들이 신경 써야 하는 분야는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분야가 다른 디자인 작업을 위해 이곳저곳을 찾아다녀야 했다. 하나의 공간을 완성하기까지 지나친 번거로움이 있었다.

디자인을 전공하며 부전공으로 인테리어를 택했기에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했다. 필요한 모든 디자인을 '비율'에 맡길 수 있는 시스템이다.
ⓒ미수타6 인스타그램
뛰어난 디자인 감각을 애써 뽐내지 않고도 스며들 듯 인식씨의 디자인을 인정하게 하는 것이 그의 영업 비법이다. 일을 의뢰하기 위해 '비율'에 들어선 고객들은 일단 비율의 인테리어에서 안심을 느낀다.

어두운 톤의 실내는 딱딱하거나 휑한 느낌의 일반적인 사무실과 달리 멋스러운 카페를 연상케 한다. 커피 머신과 조리 기구 등을 갖춘 주방은 스튜디오로도 손색없다. 실제로 이곳은 요리하는 디자이너 블로거 '미수타6(味手他)'의 작업 현장이기도 하다. 인식씨가 운영하는 블로그 '미수타6'은 길지 않은 시간 동안 2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끌어들인 매력적인 온라인 공간이다.
50여 년 중식당을 운영하신 부모님 어깨너머로 요리에 취미를 붙인 인식씨다. 중학교 때부터 화실을 다니며 시작했던 그림에서 답답함을 느낄 때마다 요리로 안정을 찾았다. 디자인 전공 후 회사에서 근무하다 제주도로 파견 갔던 때가 일종의 전환점이었다.

연이 닿은 고객들과 특산물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사진 촬영과 보정 기술을 제대로 익혔다. 일이 지칠 때는 작은 카페를 운영하며 커피와 제빵까지 숙달했다. 8년간 제주도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다시 청주를 찾았을 때 이곳에서 익힌 기술들을 제대로 활용하고 싶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일이 아닌 것이 좋았다. 온전히 과정까지 즐길 수 있는 취미로 요리 관련 블로그를 열었다.
혼자 사는 남성의 현실적인 밥상이 미수타육의 컨셉이다. 한가지 재료를 사면 수가지 요리를 해야 소진되는 것이 고민이었다. 감자를 사면 감자채 볶음, 감자전, 감자 샐러드 등 서너 가지 요리를 포스팅할 수 있는 이유다.

생활과 맞닿은 음식 솜씨에 맛깔나게 담아내는 사진과 설명이 만나니 그의 글을 기다리는 이들이 늘었다. 일을 마친 평일 저녁이나 주말 시간을 온전히 블로그에 투자한다. 촬영과 보정 등으로 이어지는 작업은 일만큼 힘들지만 취미라는 이유로 피로도가 없다.

온라인에서 만난 이들이 고객으로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 맛있게 디자인하는 인식씨의 음식 사진이 신뢰를 만들어 낸 거다. 일상 사진에서도 엿보이는 감각은 곧 고객을 움직이는 하나의 디자인이다.
온라인 채널도 다양하게 변하고 그 영향력이 급성장하는 시대다. 사진과 영상, 디자인이 곧 제품이고 광고다. 인식씨는 비율에 앞서 자신을 홍보한다. '미수타6' 인식씨의 가치가 곧 비율의 브랜드 가치이기 때문이다.

물밀 듯 쏟아지는 홍보 마케팅 시장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기준은 대부분 눈에 띄는 결과물이다. 비율디자인의 육인식 대표는 취미와 일상으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준다. 작정하고 하는 일에서는 그 감각이 더 빛을 발하지 않을까.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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