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비대면 강의 1주 더 연장

온라인수업 문제점 보완…학생 학습권 보장책 마련
과제물만 활용한 수업 금지
화상강의 결제비용 지원도

2020.03.23 17:29:40

[충북일보 이종억기자] 충북대학교가 코로나19 지역 소규모집단 확산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수업 기간을 다음달 4일까지 1주일 더 연장키로 결정했다.

특히 충북대는 현재 진행 중인 2주간의 온라인 강의의 문제점을 보완해 추가되는 비대면 수업의 질을 개선키로 했다.

이 대학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2주간 원격수업, 온라인 커뮤니티 활용수업, 과제물 활용수업, 결·보강 수업 등 비대면 수업 방식으로 학사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 등 각급학교의 개학을 다음달 6일로 연기하고 재택수업을 권고함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추가 연장했다.

이번 2차 연장 비대면 수업에서는 과제물만을 활용하는 수업방식은 선택할 수 없도록 개선한 점이 눈에 띈다.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과제를 부과하고 제출된 과제물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할 경우 수업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한 실시간 화상강의 솔루션(ZOOM)을 과감히 도입해 교수들에게 유료결제 비용을 2개월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과제물활용 수업을 축소하고 실시간 화상강의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창의융합교육본부 스마트교육센터는 지난 18일부터 협업(collaborate)을 위한 실시간 화상강의 시스템을 탑재해 사용방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원격수업 콘텐츠 제작지원팀 30명도 투입해 교수들의 온라인 강의 콘텐츠 제작을 돕고 있다.

비대면 수업으로 빚어지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e-campus '콘텐츠 사용량 통계'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접속횟수로 수강여부를 확인하고, 기타 커뮤니티를 사용할 경우 온라인 댓글기능과 화면 캡쳐 등을 활용해 출결관리를 하게 된다.

충북대는 이론 강의의 무분별한 결·보강을 막아 학생들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결·보강 수업의 경우 실험실습 수업만을 허용키로 했다.

학생들의 SNS 공간 모니터링도 강화된다. 비대면 수업에 따른 학생들의 질의사항에 대해 댓글이나 전화를 통한 궁금증을 적극 해결해 주기 위한 조치다.

충북대 관계자는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유학생들 중 115명이 원격수업을 신청했다"며 "이들에게 방송통신대학 424교과목, OCU 54교과목, K-MOOC 75개 교과목 등 총 553개 교과목의 수업지원을 위해 원격수업 ID를 일괄발급하고 수강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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