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개신교 교회 3분의 1 주일예배 강행

전수조사 참여 교회 1천705개소 중 33.8% 예배 축소 진행
보은지역 예배 취소 비율 10.8% 불과…괴산 94.1%로 가장 높아
신천지 시설 101개소 일시적 폐쇄·출입금지 등 조치

2020.03.15 16:01:36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지난 주말 충북도내 개신교 교회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정부와 지자체의 종교집회 자제 요청에도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개신교 교회 1천967개소를 대상으로 주일(15일)예배 실시 여부를 전수 조사한 결과, 교회 1천705곳이 응답했고 262곳은 연락이 두절됐거나 응답하지 않았다.

조사에 응한 교회 가운데 1천129곳(66.2%)은 예배를 취소하고 온라인·영상 예배 등으로 대체했다.

나머지 576개소는(33.8%)은 예배를 축소 진행했다.

지역별로는 괴산 소재 교회의 94.1%(96개소)가 주일예배를 취소하며 가장 적극적으로 종교집회 중단 조치에 동참했다.

이어 △음성 87.5%(91개소) △영동 75.7%(87개소) △충주 75.4%(172개소) △증평 73.8%(31개소) 순으로 예배 취소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보은과 제천, 진천에서는 각각 전체 교회의 10.8%(58개소), 37.4%(70개소), 38.9%(28개소)만이 예배를 중단했다.

도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신도 간 거리 유지 등을 통해 교회에 대한 방역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신천지예수교 시설 101개소(교회 4·부속기관 35·소모임방 31·숙소 27·창고 2·토지 2개소)에는 현재 일시적 폐쇄, 출입금지, 집회금지, 교통 차단 등의 조치가 내려진 상태로, 도는 행정명령 이행 여부를 매일 두 차례 확인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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