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 작은 아씨들

2020.03.12 14:10:19

작은 아씨들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976쪽

△작은 아씨들

그레타 거윅 감독의 영화 '작은 아씨들' 속 '조의 책'을 그대로 재현한 오리지널 커버 특별판이 나왔다. 작가가 한 권으로 생각해 작업했던 1부와 2부를 합친 완역판에 그레타 거윅 감독의 영화 '작은 아씨들' 스틸컷이 더해진 책이다. 소설을 그대로 구현해 낸 영화 속 장면을 찾아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1868년 초판본과 같은 표지라는 것과 동시에 영화의 후반부 '조'의 꿈이 이뤄지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표지는 150년의 시간을 건너 온 것처럼 영화와 소설, 그리고 현실을 이어준다. 각자 다른 꿈을 꾸며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꾸려가면서도 따스한 가족의 사랑을 전하는 네 자매의 이야기는 여성들에게 사회적 제약이 심하던 그 시절부터 도전을 꿈꾸게 했다. 지금도 여성주의 문학연구자들에게 중요한 문학적 가치로 남아 있는 책이다.

소란

박연준 지음 / 난다 / 224쪽

△소란

'누가 사랑에 빠진 자를 말릴 수 있겠어요? 운명론자는 아니지만, 나는 사람마다 각자 경험하고 지나가야 할 일정량의 고유 경험치가 존재한다고 믿거든요. 다 겪지 못하면 다음으로 못 넘어가는 거죠. 당신을 사랑하고, 또 헤어지던 순간은 꼭 필요한 경험이었어요. 그 일을 나는 긍정합니다.-본문 중'

시인 박연준의 첫 산문이 새 옷으로 갈아입고 첫 선을 보인다. 2014년 출판사 북노마드를 통해 출간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책의 제목은 두 가지 뜻을 품고 있다. '시끄럽고 어수선함'의 소란(騷亂)과 '암탉이 알 낳을 자리를 바로 찾아들도록 둥지에 넣어두는 달걀(밑알)'의 소란(巢卵)이다. 이번 개정판은 4부로 나눠 부 구성을 새로 했다. 화두로 잡은 키워드는 '사랑'과 '일상', '시'와 '가족'이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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