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신간 - 걱정 세탁소

2020.03.12 14:21:26

걱정 세탁소

홍민정 지음

△걱정 세탁소

개학을 하루 앞둔 날 재은이는 온갖 걱정거리들이 떠올라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겨우 잠이 든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진단평가를 본다는 선생님 말씀에 새로운 걱정거리를 떠안은 재은이는 집으로 오다가 걱정 세탁소를 발견한다. 세탁한 시간 동안 걱정이 사라진다는 설명에 재은이는 1시간 버튼을 눌러 본다. 이 책은 걱정하는 마음의 참된 의미를 깨닫는 걱정꾸러기 재은이의 신기한 경험을 그리고 있다. 재은이를 통해 걱정 없이 지내는 것이 과연 좋기만 한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그리고 가끔씩은 걱정을 하는 것도 괜찮다고 알려 준다. 걱정하는 마음을 통해 한 뼘 더 자라는 재은이의 모습을 통해 우리 모습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한다.

꽝 없는 뽑기 기계

곽유진 지음

△꽝 없는 뽑기 기계

어느 문구점 앞에 놓인 '꽝' 없는 뽑기 기계를 매개로 일어나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동화다. 슬픔과 상실감에 빠져 있는 한 아이가 꽝 없는 뽑기 기계를 통해 한 발 한 발 자신이 맺고 있는 관계를 재구성해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하는 이야기를 담담하고도 가슴 뭉클하게 그려 낸 작품이다. 오백 원짜리 동전을 넣고 돌렸을 때 꽝 없이 무엇이든 나오는 뽑기 기계가 있다는 독특한 설정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인다. 주인공 희수가 왜 뽑기를 싫어하게 됐는지, 희수가 처한 상황은 지금 어떤 것인지 의문으로 둔 채 흘러가는 서사는 뽑기 기계에서 꽝 없이 나오는 환상적인 물건과 만나 예상치 못한 반전을 거듭하며 이야기를 이끈다.

고무줄은 내 거야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무줄은 내 거야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만의 보물을 찾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아이는 이미 자기만의 보물을 찾아냈다. 바로, 고무줄이다. 남들에게는 하찮은 물건일 수도 있지만, 아이에게 이 고무줄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보물이다. 이제 이 고무줄로 무엇을 할 지 아이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아이에게 하나밖에 없는 보물인 이 고무줄은 독자들을 무궁무진한 상상력의 세계로 인도한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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