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행복도시건설청장 갑자기 사표 냈다

'여성 첫 행복청장' 승진 등 입지전적 인물

2020.02.26 17:40:51

김진숙 전 행복도시건설청장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김진숙(60·차관급) 행복도시건설청장이 지난 24일 사표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청장은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청장직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한다. 4·15총선을 앞두고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변에서는 김 씨를 비례대표 후보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문도 났으나, 본인은 이런 사실을 부인했다는 것이다.

최초로 '여성 행복도시건설청장'이 된 김 씨는 중앙부처 공무원 사회에서는 입지전적 인물이다.

인천에서 태어난 김 씨는 인천 인화여고를 거쳐 1983년 인하대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졸업한 해부터 85년까지 현대건설 설계실에서 근무하다 88년 기술고시(23회)에 합격,국토교통부 공무원(사무관·5급)이 됐다. 94년에는 미국 위스콘신대 메디슨캠퍼스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도시 및 지역계획학)도 땄다.

공무원이 된 뒤에는 업무 성격 상 여성에게 불리한 국토교통부에서만 근무했다.

하지만 과장·고위공직자·기관장 등의 승진 인사에서 '국토교통부 사상 여성 최초'라는 기록을 잇달아 세웠다.

2016년 1월부터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근무하다 2017년 9월에는 행복청 차장으로 승진, 우리나라 여성 기술직 공무원 출신 중에서는 처음으로 중앙부처 1급 자리에 올랐다.

이어 2018년 12월 14일에는 행복도시건설청장으로 승진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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