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 합친 미래통합당 출범…총선 판도 흔들까

17일 미래통합당 공식 출범
도내 2개 선거구서 공천 구도 재편 가능성
지역 정가 "충북 전체적인 영향 적을 것" 전망
"정당 지지율 상승 효과 얻을 수 있어"

2020.02.17 21:06:29

ⓒ미래통합당 홈페이지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21대 국회의원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성사된 '중도·보수진영 대통합'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아니면 '선거판을 뒤흔들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의 경우 보수진영 전반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분산된 중도·보수층 지지율이 합쳐지면서 정당 지지율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 등 중도·보수 성향 세력이 합친 미래통합당이 17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첫 걸음을 내디뎠다.

중도·보수진영은 총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통합 필요성에 강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통합 과정에서 합당 방식과 신당 지도체제, 공천 방식·지분, 탄핵 문제 등을 놓고 잡음이 일기도 했지만, 총선 승리를 향한 열망은 결국 통합을 이끌어냈다.
ⓒ미래통합당 홈페이지
미래통합당 출범 이후 지역 정치권에선 당내 공천 구도 재편 가능성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정당이 사라지면서 총선 출마자 모두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오게 돼 후보자들 간 교통정리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미래통합당이 18일까지 추가로 공천신청을 받기로 해 새로운 인물이 나타날 경우 상황은 좀 더 복잡해질 수 있다.

하지만 충북에선 중도·보수진영 통합의 여파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현재 도내 8개 선거구 가운데 2곳에서 미래통합당 출범에 따른 공천 구도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먼저, 제천시·단양군에서 자유한국당 엄태영 예비후보와 새로운보수당 이찬구 예비후보가 당내 경쟁을 펼치게 됐다.

두 후보 모두 총선 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어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청주 흥덕구 선거판도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이다.

현재 자유한국당에선 김양희 전 충북도의장과 김정복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 이규석 전 한국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이 각각 흥덕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여기에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이 17일 미래통합당 입당과 21대 총선 흥덕구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 경쟁이 4파전 양상을 띨 가능성이 커졌다.

신 전 위원장은 18일 입당과 함께 공천 신청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제천시·단양군과 청주 흥덕구 외에는 기존 자유한국당 공천 구도가 그대로 굳어질 것으로 보여 나머지 지역에선 사실상 통합에 따른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반면, 정당 지지율은 높아질 수 있다.

중도로의 외연 확장과 인적 쇄신에 성공한다면, 물리적 통합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안철수 전 의원과의 통합과 유승민 의원의 적극적인 참여, 당내 혁신 등은 과제로 남아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도내 일부 지역에서 미래통합당 창당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충북 전체적으로 볼 때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미래통합당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따라 본선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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