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세상 - 금원산 봄맞이

2020.02.16 14:08:50

[충북일보] 금원산의 계곡 사이를 오르내린다. 처녀림이 두루마리처럼 펼쳐진다. 원시적 삶의 순수한 풍경이 보인다. 골을 탄 바람이 능선을 따라 오른다. 파란 하늘이 마루금을 따라 달린다. 따뜻해진 봄기운이 차곡차곡 쌓인다. 연초록빛 희망이 모여 꽃을 준비한다. 바람이 잦아질 무렵 해가 떨어진다. 땀방울로 앞선 이의 숨소릴 느낀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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