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세상 - 겨울소나무

2020.02.12 14:04:10

[충북일보] 파란 풍경이 고즈넉이 내려앉는다. 산 까치 노래 소리마저 삼켜버린다. 소나무가 침묵으로 무겁게 서 있다. 겨울 바위산에서 꼿꼿하게 버틴다. 눈과 얼음을 견디고 반듯하게 선다. 휩쓸리지 않고 푸른 색깔을 지킨다. 바람소리가 하얀 구름과 어울린다. 희양산이 떨지 않고 도도히 흐른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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