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우리 이웃 희망 찾아주기' 사업 추진

복지위기가구 선제적 발굴·지원…민간네트워크 확대 구성

2020.02.11 10:28:10

[충북일보 주진석기자] 음성군은 '우리 이웃 희망 찾아주기' 사업 계획을 수립해 실행에 나선다.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복지위기 가정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위기상황에서 신속히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군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 소외계층을 민간 협업을 통해 중점 발굴해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복지팀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생활밀착업종 종사자들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해 민간 네트워크를 확대 구성하기로 했다.

군은 사업 운영을 위해 군 주민지원과를 중심으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151명을 복지위기가구 발굴·지원반으로 꾸려 집중 발굴에 나선다.

이들은 9개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139명, 집배원, 아파트 관리원 등 주민밀착 직종으로 구성됐다.

군은 행복e음 전산시스템을 통해 지원하는 2만6천268명의 복지위기가구를 대상으로 수시 조사할 계획이다.

전산시스템을 통해 발견되지 않는 위기가구에 대해선 별도의 집중 발굴 기간을 운영한다.

먼저, 군은 오는 4월까지 폐지수거 노인·장애인 위기가구를 집중 발굴할 예정이다.

폐지수거 노인·장애인들의 월평균 소득은 월 12만 원 정도로 2020년 최저생계비(1인 52만 원)에 한참 못 미치는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이에 군은 지역 내 면적 200㎡ 이상의 22개 고물상과 연계해 위기가구를 발굴하기로 했다.

다만 규모가 영세해 파악되지 않는 고물상은 지역 주민들의 협조를 얻어 민·관이 협력해 발굴할 계획이다.

이어 5~7월에는 2차로 학생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는 학교 교사를 통해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초·중·고 저소득 학생과 소외 가정을 집중 발굴한다.

군은 지역 내 37개 학교에 복지위기 의심가정 명단을 요청해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8~10월에는 홀몸 중장년층(만 45~64세)을 대상으로 위기가구를 집중 발굴한다.

홀몸 중장년층의 경우 조기 퇴직, 실직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워 고독사, 자살 비율이 높은 실정이다.

군은 행복e음 시스템으로 파악이 어렵고 대상자가 많은 중장년층의 경우 주민등록 사실조사와 병행해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

군은 발굴된 위기가구에 대해 긴급복지 등 공공복지 서비스와 민간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정진 군 주민지원과장은 "위기가정을 선제적으로 발굴,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해 군민 모두가 소외당하지 않는 복지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음성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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