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문화특구 미래 가치 'UP'

2020직지코리아페스티벌 9월2~6일 개최
유네스코국제기록유산센터 2022년 준공
차 없는 거리 추진… 지역상권 활성화 도모

2020.02.10 14:17:29

지난 '2018 직지코리아 페스티벌' 행사 모습.

ⓒ청주시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청주 인쇄문화 허브인 직지문화특구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향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10일 시에 따르면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지난 1992년 개관 이래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계승하고 인쇄문화 허브를 구축을 위해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 특구 내 차 없는 거리 조성, 직지 해외특별전시, 직지캠프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2018 직지코리아 페스티벌' 행사 모습.

ⓒ청주시
오는 9월 2~6일 5일간 직지문화특구인 고인쇄박물관과 예술의전당 일원에서는 '2020 직지코리아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세계인쇄박물관 총회(IAPM), '직지상' 시상식 등 유네스코 공식행사, 금속활자 주조·조판 등 체험행사, 골든씨드 라이브쇼(과학·음악·미술·역사·출판 등을 접목한 콘서트), 금속활자와 반도체 연계 특별전시 등으로 펼쳐진다.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 예정지.

ⓒ청주시
세계기록문화의 중심이 될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는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부지·건물 매수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시는 2017년 11월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39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 도시로 확정됐다.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조감도.

ⓒ청주시
그간 센터 건립을 위한 정부와 유네스코 본부간 협정 체결에 이어 건축설계를 진행했다.

센터가 건립되면 기록유산 분야 플랫폼 완성과 함께 국제교류협력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직지문화특구 내 차 없는 거리 위치도.

ⓒ청주시
고인쇄박물관을 중심으로 직지특구 내 옛 한국공예관~흥덕초 앞 도로는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된다.

시는 박물관 앞 중로 폐쇄에 따라 원활한 교통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체도로 개설에 대한 토지분할과 지적정리, 보상협의를 추진 중으로 올해 대체도로는 하반기 완공된다.

일본 오사카 한국문화원에서 직지 특별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청주시
직지특구에는 고서판매점, 필방, 체험공방 등이 자리잡고 있다. 수제 먹거리와 전통 찻집 등 휴게음식점도 늘어나면서 점차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시는 차 없는 거리가 조성되면 박물관 광장과 직지특구를 중심으로 지역 상권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지와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 인쇄술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특별전도 열린다.

해외 주요 기관과 연계한 전시로,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이탈리아 베니스 지역과 캐나다 토론토 로얄온타리오박물관과 개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금속활자 주조 시연 모습.

ⓒ청주시
시는 현지 관람객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과 QR코드를 활용해 직지 관련 디지털 홍보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초청해 직지교육과 금속활자 주조시연 등 직지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직지캠프도 운영한다.

국내 축제와 행사장 등 20여곳에는 찾아가는 직지 순회 전시를 열어 직지의 가치와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1420년 주조된 금속활자인 경자자(庚子字) 탄생 600주년을 맞는 올해 이를 기념하는 특별전도 열린다.

시는 오는 9~10월 2개월간 경자자를 중심으로 조선 초기 한국의 금속활자 인쇄문화를 소개한다.

또 금속활자 제작과정을 담은 애니메이션을 상영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추진할 여러 사업과 행사를 통해 고인쇄박물관을 청주를 대표하는 공립박물관이자 지역의 중요한 문화자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파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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