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최준호기자] 4일 간(24~27일)의 설 연휴를 맞아 세종시는 시청 앞 야외스케이트장을 매일 오전 10시(설날인 25일은 오후 2시)부터 개장한다.
스케이트장 주변에서는 얼음 팽이치기·제기 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 행사와 마술쇼·풍선아트쇼 등 특별이벤트도 열린다. 회(90분) 당 이용료는 2천 원(세종·공주 시민은 1천 원)이다.
연휴 전 기간 세종시내 초·중·고교와 교육청 등 72개 기관 주차장은 귀향객 등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세종시설공단이 운영하는 6개 공영주차장도 마찬가지다. 해당 주차장은 △조치원역 앞 주차타워 △조치원 전통시장 주차장 △조치원역 공영주차장 △아름동·종촌동 공영주차장 △나성동·도담동 노상 무인주차장이다.
세종시립 정례식장인 은하수공원 모습.
ⓒ세종시
세종시립 정례식장인 은하수공원은 설 당일에도 화장장을 제외한 장례식장·안장( 安葬) 시설 등을 정상 운영한다.
세종시 소방본부는 "연휴 기간 119로 전화하면 병원이나 약국 등과 관련된 의료 정보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명절 앞두고 이색 이웃사랑 이어져
한편 명절을 앞두고 세종시내에서는 이색적인 이웃 사랑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도담동사무소는 22일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한 시민이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최근 장학금 700만 원과 10만 원권 상품권 30장 등 모두 1천만 원 어치를 기부해 왔다"고 밝혔다. 동사무소측은 장학금 중 500만 원은 올해 대전 우송대 언어치료학과에 입학 예정인 한 모 군에게, 200만 원은 테니스 꿈나무 김 모 군에게 각각 전달했다.
또 상품권은 도램마을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한부모 가정 어린이 30명에게 10만원 어치 씩 전달했다.
그런가 하면 세종시민 조원관(61)씨는 "저소득층을 위해 써 달라"며 5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세종지역자활센터에 기부해 왔다.
센터가 벌이는 자활사업을 통해 최근 몇 년간 청소·세차 기술을 익힌 조 씨는 지난해 5월부터 고복자연공원 근로자로 일하고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