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SNS서포터즈 - 설 연휴 가볼만한 곳 '제천 얼음페스티벌'

2020.01.25 08:48:22

사계절 어느 때 찾아도 아름다운 풍경과 시원한 솔바람에 빠져들게 하던 제천 의림지가 2회째 제천얼음페스티벌을 맞이했다. 올해는 유난히 따뜻한 기온 때문에 개막일을 앞두고 가슴을 졸였다는데 다행히 환상적인 겨울 왕국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제천 얼음 축제는 지난 11일 개막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까지 이어진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지만 순주섬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운영된다.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제천역에서 의림지까지 왕복 순환 버스도 운행한다. 이 순환 버스는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총 10회 운행된다. 순환 버스가 아니더라도 제천역이나 제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의림지까지 운행되는 시내버스가 자주 있다. 자차 이용 시 의림지 주변에 주차장이 있으며 주차장 이용료는 무료다.
전국이 따뜻한 겨울 날씨를 보여 겨울다운 풍경을 볼 수 없었다. 아쉬움 가득했는데 제천 겨울 왕국 페스티벌은 제대로 겨울이다.

겨울에 춥기로 유명해서 제천을 시베리아에 빗대 제베리아라고 부른다. 축제일이 가까워지며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환상적인 겨울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 시즌2 중 제천얼음페스티벌은 개장 퍼레이드로 축제의 막을 올렸다. 퍼레이드에 앞서 카니발 퍼레이드 팀의 공연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뒤이어 대형얼음게이트 앞에서 테이프 커팅식과 함께 축포가 터지며 축제 개막을 알렸다.

'제베리아'로 불리는 제천의 겨울이지만 올해는 그렇게 춥지 않아 아이들도 얼음과 눈 속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제천 얼음페스티벌 입장은 무료다. 다만 겨울동화스팟 대형얼음성과 순주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매표소에서 종합이용권(5천원)을 사야 한다. 구매 시 같은 금액의 제천 화폐 '모아'를 되돌려준다. '모아'는 행사장 내 먹거리 장터나 공어 낚시, 유료 체험공간 등에서 사용할 수 있고 제천 전역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천 화폐다.
의림지에는 크고 작은 눈썰매장과 눈 조각 캐릭터들로 가득해 올겨울 아직 눈다운 눈을 구경하지 못한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50m 슬로프를 자랑하는 눈썰매장에서 신나게 눈썰매도 타고, 눈 동산에 올라가 그냥 미끄러져 내려오며 눈 미끄럼틀을 탈 수도 있다. 스노우 플레이존을 지나면 대형 얼음게이트와 얼음 터널을 지나볼 수 있다. 이 게이트를 빠져나오면 50m 얼음 성벽이 세워진 눈길을 걸어볼 수 있다. 의림지 역사박물관 앞 눈썰매장도 종합이용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썰매를 대여하기 위해서는 종합이용권과 신분증이 필요하다. 썰매 대여를 위한 대기시간이 있으므로 집에서 썰매를 가지고 오는 방법도 추천한다.

얼음게이트를 지나 얼음 성벽을 따라 쭉 걸으면 겨울동화스팟 얼음 성이다. 이곳과 의림지 섬 속 순주섬은 종합이용권이 있어야 이용할 수 있다.
겨울동화스팟 얼음 성은 가로 50m, 세로 30m 규모의 대형 얼음 성에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등 명작동화 5가지를 주제로 한 테마존으로 꾸며져 있다. 얼음으로 만든 동화 속 캐릭터들로 곳곳이 포토존이어서 제천 얼음 축제의 명소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 겨울 왕국 속 캐릭터 올라프도 볼 수 있고, 얼음 미끄럼틀도 타볼 수 있다. 의림지에는 섬 속의 섬 순주섬이 있는데 이곳은 일 년에 단 한 번 이 얼음 축제가 열리는 기간에만 개방돼 들어가 볼 수 있는 곳이다.
220m의 얼음 부표 다리를 건너면 겨울빛으로 물든 신비의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섬이 작으므로 한 번에 10명씩 차례로 건너가 의림지의 모습을 한번 둘러보고 포토존에서 이색적인 사진 촬영도 한다.

제천 얼음 페스티벌이 펼쳐지고 있는 의림지에는 먹거리는 물론 투호 던지기 등의 전통 놀이장도 마련돼있다. 아이스 플레이존에서는 축구공 넣기, 빙판 맨발 오래 버티기, 신발 던지기 등의 상시 이벤트가 있고 전통썰매와 얼음 자전거, 사바리 썰매를 타볼 수도 있다.
스노우 플레이존에서는 주말 눈 조각 경연대회, 공어잡기대회, 아이스 카빙, 공어 빨리 먹기 대회 등의 특별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번 설연휴 가족들과 겨울다운 풍경 속에서 이색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겨울 왕국 제천얼음페스티벌을 꼭 즐겨보기 바란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황이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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