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설화(雪花)

2020.01.21 18:56:35

설화(雪花)
              김경인 충주문향회 회장


밤새 자연은
꿈을 키우는 작업에
하얗게 새웠나보다

새벽의 신선함이 가슴에 안길 때
이름을 같이 한 설화가 정겹게 반긴다
활짝 핀 어름꽃에 꿈이 담긴다

야속한 햇살에 스러질까
짓굿은 바람에 날아갈까

밤새 핀 설화가 마음을 졸인다
살며시 기대오는 온기에
파르르 나뭇가지가 떨린다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