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1대 총선 상당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21대 총선에서 청주 상당구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상당구는 4선 중진인 같은 당 정우택 의원의 지역구다.
이날 윤 전 고검장은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당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 제게 주신 무한한 사랑과 믿음을 노둣돌 삼아 지역을 살리고 국가를 살리는 일에 매진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현 정부와 당내 기득권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윤 전 고검장은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반면, 한국당 기득권 세력은 문재인 정권의 폭거를 막아내지 못했다"며 "진보와 보수의 갈등의 골만 깊어가고 있다. 총선을 불과 3개월 앞둔 시점에서 기득권 세력의 발목잡기로 당을 흔들고, 당 대표를 흔들면서 내가 살겠다고 당을 죽이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는 건전하고 건강한 보수, 가슴 뜨겁고 함께 잘 사는 보수를 꿈꾼다. 따뜻하고 희망찬 보수의 가치를 모토로 국민통합과 국민행복을 이끌며, 지역민에게는 촘촘한 섬김과 봉사로, 혁신과 성장으로, 고향에 대한 사랑으로 새 희망을 일구겠다"고 덧붙였다.
청주 출신인 윤 전 고검장은 청주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29회로 법조계에 입문해 청주지검 충주지청장, 대검찰청 강력부장 등을 지냈고,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