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중앙회의 금융조합업적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권영건(오른쪽) 옥천군산림조합장과 구재회 신용업무 상무가 최우수조합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옥천군산림조합이 결국 일을 내고 말았다.
이 조합은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실시한 2019년도 하반기 산림조합 금융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 최초로 여신 1천억 원을 달성하며 전국 1위 조합이 됐다.
142개 전국조합 중 1위의 최고 조합으로 우뚝 선 것이다.
자그마한 농촌산골의 서민조합이 전국 굴지의 조합을 모두 재치고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
옥천군산림조합 설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며 전무후무한 일로 기록되는데 지역금융계에서도 놀라워 하고 있다.
1997년 신용사업을 시작한 이 조합은 권영건 조합장을 비롯해 송석현 기술지도상무, 구재회 신용사업상무, 임직원 등 모두가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상호금융업무 실적에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여서 그 의미가 크다.
2015년 이후 수신 297억 원, 여신 222억 원으로 실적이 저조했으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실적증대를 위해 전 직원이 신뢰를 바탕으로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산주 및 임업인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민안정자금을 홍보해 금융혜택을 지원함으로써 4년간 852억 원, 여신 785억 원 증가하는 높은 실적을 올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권 조합장이 취임하며 2018년 12월 714억 원이던 것이 지난해 1천억 원으로 고속신장을 했다.
이는 인구 5만이 좀 넘는 농촌지역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수도권을 대상으로 홍보하는 등 영업사원을 자처해 발로 뛰는 등 혼신을 다해 공략한 것이 적중한 것이다.
옥천군산림조합원은 이 여세를 몰아 올해 안으로 대전과 청주로 진출하기 위해 금융점포 설치를 모색하고 있다.
앞서 옥천군산림조합의 신용사업은 2016년부터 2년 연속 여수신 성장률 전국1위, 연체율 0%를 유지해 와 전국 1위 달성을 이미 예고했었다.
이 같은 실적을 올리는 데는 신용사업부 구재회 상무를 빼놓을 수 없다.
신용업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구 상무는 창의력과 책임감이 남다른 편이고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직원들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는 인물.
옥천군산림조합은 이번에 받은 포상금 300만 원도 의미 있게 사용하자는 뜻에서 옥천군민장학금으로 전액을 기탁키로 했다.
권 조합장은 "이제 산림조합도 지역의 대표적인 금융기관으로 위상을 갖추고 새로운 지역맞춤형 금융상품을 개발해 주민들 속으로 더 다가가는 금융기관의 이미지를 각인시켜야 한다"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조합원과 지역경제를 책임지는 산림조합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산 1천300억 원 시대를 열겠으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은 경영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최 일선에서 발로 뛰며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하는 조합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옥천 / 손근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