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세종시의 공공 부문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지방세 수입 감소 등으로 시의 재정 여건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가 29일 공고한 '2020년 상반기 공공근로 사업' 추진 계획을 보면, 모집 인원은 2012년 시 출범 이후 가장 적은 90명(상반기 기준)이다.
세종시의 상반기 공공근로사업 참가자 선발 인원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매년 100명이었다. 이어 2017년에는 115명으로 늘었다가 2018년 110명, 2019년에는 94명으로 줄었다.
방학 기간에 선발하는 행정인턴은 여건 악화 정도가 공공근로보다 더 심하다.
올 겨울방학 선발 인원은 지난 여름방학까지 선발 인원(50명)의 절반인 25명으로 줄어든 반면 선발 대상은 '15~34세 청년'으로 확대됐다.
종전에는 대학생만 뽑았다.
이에 따라 이번 겨울방학 경쟁률은 시 사상 최고인 28.3대 1(지원자 707명)을 기록했다.
특히 우선 선발(저소득층 자녀 등)을 제외한 일반 부문은 15명 모집에 657명이 지원, 경쟁률이 43.8대 1을 기록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