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재수생도 '세종시청 행정인턴' 할 수 있다

모집 대상, 올 겨울부터 대학생서 청년으로 확대
시 재정난에 선발 인원은 50명에서 25명으로 줄어

2019.12.17 13:28:19

세종시 보람동에 있는 세종시청사.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매년 겨울과 여름 방학 기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운영하는 '대학생 행정인턴'은 근무 조건이 좋아 대표적 '꿀알바'라 불린다.

하지만 세종시청 인턴은 이번 겨울부터 이름이 '청년 행정인턴'으로 바뀐다.

시는 "중학생을 제외한 15~34세 세종시민을 대상으로 인턴 25명을 18~24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홈페이지(www.sejong.go.kr)에서 신청을 접수, 26일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발한 뒤 27일 발표한다. 선발된 사람들은 내년 1월 13일부터 2월 12일까지 세종시청이나 산하기관에서 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하고 시간당 8천590 원(올해 최저임금)을 받는다.

세종시청 행정인턴 제도는 올 겨울부터 운영 방식이 달라진다.

우선 대학생만 뽑았던 올해 여름방학 때까지와 달리 이번에는 선발 대상이 대학생 외에 고교생·재수생 등을 포함한 일반 청년으로 확대된다.

반면 거주지 요건은 강화된다.

종전에는 본인 외에 '부모'의 주민등록상 주소가 세종시로 돼 있어도 지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본인'이 주민등록상 세종시민이어야만 선발 대상이 된다.

전체의 40%를 저소득층 자녀나 봉사활동 실적 우수자 등으로 뽑는 '우선 선발제'는 폐지된다.

이홍준 교육지원과장은 "일반 청년에게도 일자리를 늘려주기 위해 올 겨울에는 인턴제의 이름을 바꾸면서 선발 대상을 크게 확대했다 "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시의 재정 여건이 나빠짐에 따라 전체 선발 인원은 지난 여름(50명)의 절반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대학생들의 참가 기회는 크게 축소된다. ☎ 044-300-3915

세종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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