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 승진 인사 임박… 전운 감도는 충북경찰

치안수요 증가·2개 경찰서 신설 등
요건 多… 총경·경무관 배출 기대 ↑
이르면 13일·늦어도 다음 주 중 예상

2019.12.12 20:46:11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경찰 내 고위직 승진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충북경찰에 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충북 3호 토종 경무관 배출'과 '3년 연속 총경 복수 배출' 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충북경찰 내부에서는 현재 늘어나는 도내 치안수요와 청주서원경찰서 신설·증평경찰서 신설, 충북지방경찰청 2부장 공석·경정의 인사적체 등을 고려할 때 경무관 승진자 배출은 물론 총경 복수 배출도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한껏 나오고 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나 다음 주 중 고위직 계급별 승진 인사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평일 중 주(週) 후반부에 승진 인사를 발표했던 적이 많은 데다 오는 1월 중순께 대규모 승진 시험이 예정돼 있어 13일이나 19일부터 승진 인사가 차례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고위직 인사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충북경찰도 숨죽이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2014년 이후 맥이 끊긴 충북청 내 경무관 승진자 배출이 초미의 관심사다.

충북청은 1993년 개청 이래 단 2명만 충북청 근무 중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지난 2016년 퇴직한 이세민 전 경무관은 2010년, 박세호 충남청 1부장은 2016년 각각 '경찰의 별'인 경무관 계급장을 달았다.

올해 경무관 승진 후보자는 2014년 12월 31일 이전 총경 승진자 중 5년 미만과 9년 이상 총경을 제외한 나머지다.

충북청 소속으로는 이상수 충북청 경무과장(55·경찰대 3기·2011년 승진)과 이우범 충북청 보안과장(57·간부후보 39기·2014년 승진)이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상수 과장은 선발 예정 인원 5배수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유력한 경무관 후보자로 점쳐지고 있다.

충북청은 현재 경무관 보직인 2부장이 공석인 상태로 수년간 유지된 탓에 1명의 경무관이 더 필요한 상황이어서 승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승진자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총경 승진 후보자는 승진소요 최저근무연수 3년이 경과한 경정의 지방청별 비율과 승진 적령기(7~10년) 경정급 비율에 따라 이뤄진다.

올해 후보자(가나다순)는 2010년 안효풍(56·일반 공채) 충북청 경무계장·이우순(51·간부후보 45기) 청주청원경찰서 생활안전과장, 2011년 강석구(55·일반공채) 충북청 국제범죄수사대장·김경태(48·일반공채) 충북청 여성보호계장·변재철(49·경찰대 9기) 충북청 강력계장, 2012년 송해영(47·경찰대 11기) 충북청 홍보계장·음영동(48·간부후보 46기) 충북청 생활안전계장·최용규(52·일반공채) 충북청 지능범죄수사대장 등 모두 8명이다.

내년부터 2013년 경정 승진자 6명이 승진 후보군에 가세하면 충북청의 인사적체는 심각한 수준에 다다른다.

서원경찰서와 증평경찰서가 신설되면 충북에는 경찰서장 계급인 총경이 두 자리 더 생기기 때문에 올해도 복수 배출이 시급한 실정이다.

총경 승진자부터는 청와대의 결정이 필요해 공적은 물론 입직 경로 등이 안배될 것으로 보인다.

도내 한 고위직 경찰관은 "충북은 그동안 경무관은 물론 총경 승진자가 적었기 때문에 올해 고위직의 약진이 기대된다"라며 "다들 긴장한 채 승진자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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