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신간 - 동래성에 부는 바람

2019.12.12 14:47:13

동래성에 부는 바람

박미경 지음

△동래성에 부는 바람

왕을 중심으로 사대부가 각 부 벼슬을 맡아 다스렸던 조선시대에는 사농공상의 순으로 신분의 구별을 엄격히 했다. 동래에 살던 평민의 딸 덕순은 뭘 해도 바꿀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체념하고 되는 대로 살지만, 문득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생활에 부아가 치민다. 어릴 때 병을 앓아 지능이 어린 아이에 머무는 오빠를 돌보는 일에도 지쳤고, 시시때때로 일하라고 크게 이름을 불러 대는 엄마의 목소리에도 짜증이 난다. 그럴 때마다 언젠가는 집을 나가 자유롭게 살 거라고 공허하게 다짐만 할 뿐이다. 책은 무엇이 됐든 꿈을 꾸기 위해서는 삶의 터전이 필요했고, 그 터전을 지키려던 동래 사람들의 절절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펼쳐 나간다.

걱정을 걸어 두는 나무

마리안느 머스그로브 지음

△걱정을 걸어 두는 나무

걱정쟁이 열한 살 줄리엣을 통해 감정과 관계 때문에 일어난 걱정거리들이 아이들을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공감해 준다. 더불어 걱정을 잘 다루는 방법으로 '걱정 나무'를 내세워서 걱정을 해결할 수 있도록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는다. 실제로 걱정이 많은 아이였던 저자는 '걱정은 마법처럼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걱정을 걸어 두는 나무'를 공들여 완성했다. 아이들이 걱정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고, 스스로 이겨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책 속 이야기 구석구석에 녹아들어 있다.

넌 아름다워

이상은 지음

△넌 아름다워

뮤지션 이상은의 앨범 'fLoW'에 수록된 곡 '넌 아름다워'의 따듯한 노랫말을 담은 그림책이다. 스스로를 상처투성이라고 생각하는, 오늘도 지치고 쓸쓸한 하루를 보내고 있을 독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상은은 1988년 강변가요제를 통해 데뷔, 지난 30년간 15장의 정규 앨범과 '넌 아름다워'가 수록된 미니 앨범 'fLoW'까지 모두 16장의 앨범을 발표한 싱어송라이터다. 1995년에 발매한 앨범 '공무도하가'는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중 10위에 선정됐으며, 10위권에 있는 유일한 여성 뮤지션이기도 하다. 쓴 책으로는 '이상은, London Voice', '뉴욕에서', '올라! 투명한 평화의 땅, 스페인', '삶은… 여행, 이상은 in Berlin', '푸른 달팽이의 달빛무대 & SOUL' 등이 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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