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서울] 19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청와대는 정권 이양 내부 준비가 거의 완료된 상황이다.
대통령기록물 이관 작업은 물론 각 수석비서관실에서도 업무 인수인계서 작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고위 참모진들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사표를 제출해 놓았다.
비서진들은 관례에 따라 대선일인 9일까지 근무하고 10일께 면직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 비서실장은 8일 퇴임사를 갈음해 전달한 서한에서 "국정 혼란을 수습하기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나 대통령 구속이라는 참담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앞으로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합니다. 새 정부는 국민의 큰 사랑과 성원 속에서 우리 사회에 내재된 모든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린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취도 주목되는데, 황 권한대행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인을 확정하는 즉시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 부처의 장·차관 역시 황 권한대행이 사표를 제출한 직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표 수리 시점은 전적으로 새 대통령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 최대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