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 보수층' 결집 시작됐나

홍준표 24.9% '지지율 2위'
安 하락세… 洪·安 동률 결과도
"진보진영 안보관 우려… 보수결집 공고해질 듯"

2017.05.03 20:06:02

[충북일보=서울] 5·9대통령선거를 5일 앞두고 보수진영이 결집하는 의미로 분석할 있는 여론조사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이는 3일 이후 실시되는 여론조사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공표·보도가 금지되는 '깜깜이 대선' 국면에 접어들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닷 세간 판세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뭇 의미있는 결과로 여겨진다.

여의도연구원이 지난 1~2일 이틀 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천1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는 39.4%의 지지율을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문 후보는 40%대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2위권과의 격차를 14%P대로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권에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역전하는 결과가 나왔다.

홍 후보는 24.9%의 지지율로 20.1%를 얻은 안 후보에 4.8%P 앞선 2위를 차지했다.

매서운 상승세로 안 후보와의 지지율 크로스를 이끌어낸 홍 후보는 오차범위 밖 근소한 차이로 안 후보를 따돌렸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 6.4%(4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4.5%(5위)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49.7%)와 무선전화(50.3%) 혼용인 RDD 방식의 전화 자동응답(ARS) 형태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3%(유선 2.2%·무선 2.4%)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1%P라고 여의도연구원은 밝혔다.

홍 후보와 안 후보가 소수점 한 자릿수까지 일치하는 동률을 이룬 여론조사결과도 나왔다.

특히 적극 투표층에선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섰다.

리얼미터가 CBS노컷뉴스로부터 의뢰받아 지난 1~2일 전국 성인남녀 1천16명을 대상으로 안심번호 방식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문 후보는 42.4%,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각각 18.6%로 제쳤다.

심 후보는 7.3%, 유 후보는 4.9%로 나타났다.(95%신뢰수준 ±3.1%p, 응답률 13.5%)

최근까지 2위를 달렸던 안 후보는 지지율이 2주 전에 비해 13.7%p 급락했고, 홍 후보는 8.4%p 상승하며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심 후보와 유 후보 지지율은 각각 3.1%p, 1.7%p 상승했다.

문 후보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 그리고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홍 후보는 대구·경북(37.3%)에서 문 후보를 앞섰고, 부산·울산·경남(27.5%)에서도 의미있는 지지를 받으며 주요 정당 후보 확정 이후 처음으로 안 후보와 공동 2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에서 그간 문 후보와 안 후보에게 안방 자리를 내줬지만 이번에는 두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안 후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또 60대 이상(36.7%)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50대(26.2%)에서도 그간 한자릿수 지지율에서 벗어나 안 후보를 제치고 문 후보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안 후보는 서울(18.8%), 경기·인천(20.4%), 강원(26.4%), 광주·전남·전북(31.2%), 제주(27.5%) 등에서 선전했지만 지난달 초 당 경선 이후 처음으로 전체 지지율이 10%대로 내려앉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과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데이터베이스(DB)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로 진행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51%)·자동응답(49%) 혼용 방식을 채택했다. 2017년 4월말 행자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정치전문가들은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그동안 침묵했던 보수들의 결집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근 바른정당 의원들의 홍준표 후보지지 선언 등 앞으로 남은 5일 안보관을 의심받는 진보진영을 우려하는 표심이 보수 후보의 지지로 표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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