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원 자리싸움… 지역사회 '부글부글'

野, 위원장직 독식
충북참여연대 "몰염치한 의정활동 파행 새누리당 탓" 강력 규탄
새누리 "견제·감시 위한 것" 주장

2015.07.07 14:00:17

[충북일보] 또 다시 파행국면으로 치달은 충북도의회를 놓고 지역사회가 시끄럽다.

시민단체는 새누리당 탓으로 돌리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은 공식·비공식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반격하고 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을 놓고 여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7일 보도자료를 내 새누리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충북참여연대는 "새누리당은 화합 차원에서 양보를 요구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요구를 무시하고 예결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모두 같은 당 소속 의원으로 선출했다"며 "충북도의회를 파행으로 몰아 놓고 도민의 삶을 방치하는 새누리당 도의원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새누리당이 도의회 전반기 원 구성 당시 부의장 2자리와 상임위원장 6자리를 독식하면서 도의회가 파행된 데 이어 또다시 이런 사태를 맞았다"며 "협상과 포용, 화합의 정치를 무시하는 새누리당을 유권자가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충북참여연대는 "예결위원장을 새누리당이 맡을 경우 의회가 파행으로 치달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며 "새누리당의 몰염치한 의정활동으로 민생 현안들이 뒷전에 밀리고 외면당한다면 그 책임을 온전히 져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새누리당 임회무(괴산) 의원은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예결위원장 선출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임 의원은 "전반기 2년차 예결위 구성에 있어 어제(6일) 2차 본회의를 오후 4시30분 개최한다고 며칠 전 각 의원들에게 통지했다"며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제시간에 입장하지도 않고, 도중에 입장해 통지없이 회의를 하냐고 큰소리?…"라고 불편한 속내를 털어놨다.

임 의원은 이어 "예결위 13명 중 새누리 9명, 새정치연합 4명"이라며 "어디서 예결위원장을 맡아야 하는 지는 뻔하다"며 "도 살림을 꼼꼼히 챙기고 견제와 감시를 철저히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도의 야당이자 다수당인 새누리당에서 예결위원장을"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임 의원은 "전반기 원 구성에서 새누리당이 의장과 부의장 2명, 각 상임위원장을 맡아 도정 '감시와 견제'를 잘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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