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1년 만에 또 파행 국면오나

새정치 "예결위원장" 요구
새누리 거부… 반쪽 의회 불가피

2015.07.06 20:30:06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1년 만에 또 다시 파행 국면을 맞을 조짐이다.

10대 도의회 출범 1주년을 맞아 '소통'과 '화합'의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한 약속은 물 건너갈 공산이 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임기 1년의 예결특위원장 자리를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결국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6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새정치연합의 요구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이날 총회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한 정영수(진천1) 의원을 제외하고 21명의 새누리당 의원 중 20명이 참석했다.

투표 결과 그대로 새누리당이 맡자는 쪽으로 결론이 났고 다시 새 예결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 김인수(보은) 의원을 1년 임기의 새 예결위원장으로 선출키로 했다.

윤은희 도의회 대변인은 "새누리당 전체 의원들의 의견은 김인수 의원을 새 예결위원장으로 선출하자는 쪽으로 결정이 났다"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은 즉각 반발했다.

새누리당의 의원 총회 직후 열린 본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예결위원 교체를 건의했다. 올해 예결위원으로 활동하기로 했던 김영주(청주6)·이광진(음성2)·황규철(옥천2)·이숙애(비례) 의원이 이탈한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앞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각종 의원 연찬회나 연수, 이언구 의장 주관 행사를 모두 보이콧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새정치연합 최병윤(음성1) 원내대표는 "상임위 활동을 제외한 일체의 연찬회나 행사 참석을 거부할 것"이라며 "이 의장은 새누리당 내에서도 반쪽 의장임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의원 총회에서는 최광옥(청주4) 의원이 원내부대표로, 윤은희(비례) 의원이 도의회 대변인으로 각각 확정됐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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