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새누리 갈등부터 풀어라

2015.07.06 11:07:57

[충북일보] 욕설까지 오간 새누리당 내 '친이-친박' 간 집안싸움이 여권 전체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까지 하락시켰다. 볼썽사나운 당-청, 여-여 갈등 영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충북에서도 새누리당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새누리당 소속 충북도의회의 의장과 의원 갈등, 청주시의회의 청주시장과 의원 간 반목 등이 원인이다. 경대수 위원장 체제가 가동됐어도 분위기가 별로 바뀌지 않고 있다. 되레 새누리당 충북도당의 역할에 대한 의구심만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지난해 6월 충북지사 선거를 제외하고, 도내 대부분의 광역·기초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했다. 7·30 충주시 선거구 재보선에서도 승리했다. 그리고 도내 국회의원 선거구 8석 중 5석을 확보하고 있다. 그럼에도 다수당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한 마디로 중재 역할이 없다. 역할 부재론이 나오는 까닭은 여기 있다.

충북도의회는 지금 이언구 의장의 친정체제나 다름없다. 그런데도 의장과 의원들은 따로 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표현했던 '자기정치의 프로세스(Process)'가 이 의장을 향하고 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도내 광역·기초의회 곳곳에서 새누리당 의원들끼리 반목을 '서로 죽는' 사투(死鬪)라고 규정한다. 새누리당을 지지한 도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해당(害黨) 행위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강력히 조치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그래야 새누리당이 살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다수당이다. 새누리당 의원들 간 반목과 갈등이 지속될 경우 어이없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경대수 도당위원장은 문제의 원인과 과정을 정확하게 가려내야 한다. 그런 다음 특단의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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