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문화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버리고

2014.08.12 16:46:14

최근 우리나라 전국에 캠핑 열풍이 불고 있으며 이에 따라 캠핑장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통계에 따르면 캠핑 인구가 2010년까지도 60만명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는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캠핑 여행을 떠나는 TV예능프로그램 등의 영향인 듯 가족캠핑이 급속히 대중화되고 있다. 하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캠핑장의 인기에 따른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캠핑장에서의 과도한 음주와 고성방가, 다른 사람 구역 침범, 쓰레기 투척, 무분별한 취사행위 등으로 몸과 마음을 쉬러 나온캠핑족들에게 소음공해와 환경오염 문제 등을 일으켜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고 오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캠핑은 자연속에서 힐링을 즐기기 위한 실외 야영활동이다. 말 그대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생활 속에 쌓인 피로를 푸는 자리이다. 가족단위 캠핑족이 많은 캠핑장에서 최대한의 애티켓을 지키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캠핑을 즐긴다면 모두가 즐거운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괴산군의 경우 군에서 조성해 올해 개장한 괴강국민여가캠핑장은 주말이면 모든 사이트 예약이 꽉 찰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대한청소년충효단연맹이 수탁 받아 운영하는 괴강국민여가캠핑장은 타 캠핑장보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 캠핑을 즐기는 가족단위 캠핑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캠핑장 분위기가 조용한 것은 캠핑장 내 매점에서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 방침도 한몫 한듯 하다.

캠핑장내 매점에서 일체의 주류는 판매하지 않으며 다만, 캠핑족들이 가져온 주류만 허용하고 있어 과도한 음주에 따른 고성방가 및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민폐 캠핑족이 발붙이기 힘들다.

또한, 캠핑장은 청정괴산의 자연경관 속에 조성돼 경치가 뛰어나고 캠핑장 이용객은 인근의 인조잔디 축구장, 배드민턴, 족구장, 농구장 등 운동시설 이용이 가능해 음주보다는 가족과 함께 운동과 여가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힐링을 위해 즐겁게 떠나는 캠핑장, 상대방의 입장을 한번더 생각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를 발휘한다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핑 문화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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