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씻고 도시첨단산단 유치 힘모아야

2014.07.22 15:40:28

음성의 용산산업단지는 수십년 동안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는 주민의 기대심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7년 동안 제자리 걸음만 해오다 결국 지구지정이 해제됐고 이로인해 음성군이 낙심한 주민들로부터 공분을 샀다.

금왕읍과 대소면은 중부고속도로와 동서고속도로 나들목이 인접해 있어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는 반면, 음성읍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인구도 그렇고 지역경제도 제자리 걸음 수준이다. 여기에 맹동 혁신도시도 수년 안에 인구 3만의 도시로 발돋움할 전망이여서 음성군의 수도읍인 음성읍민들의 자존심은 구겨질대로 구겨졌다.

이때 경대수 국회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도시첨단산업단지 충북 선정의 당위성을 제기하면서 음성의 용산산업단지 등이 선정돼야 한다고 정부를 상대로 촉구하고 나섰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음성읍 주민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찾게 됐다. 경대수 의원과 음성군이 합심해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할 수만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현재 음성의 용산산단추진위원회는 지역 경제를 제대로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30만평 규모의 산단을 조성해야 한다고 음성군을 상대로 개진하고 있다. 하지만 음성군은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선 13만평 규모로 공영개발을 해야한다며 규모가지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음성의 용산산업단지 부지로 선정해야 한다는 경 의원의 국회 발언에 지역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시첨단산단을 유치하게 된다면 지금까지 용산산단으로 빚어졌던 지역주민과의 갈등이 한번에 해소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더 이상 부지 면적 가지고 싸우지 않아도 되고, 군이 예산을 들여 직접 공사를 하는 공영개발로 개발하지 않아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사로 개발하기 때문에 분양에 따른 재정부담도 덜 수 있어 음성군과 주민들은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게 된다.

음성군은 현재 20만평 규모의 사업제안서를 9월 중하순께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음성용산산단추진위원회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제라도 그간의 갈등으로 얼룩진 관계를 모두 씻어 내고 도시첨단산업단지 유치에 함께 힘을 모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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