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휴가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부터

2014.07.09 13:58:23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계곡으로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피서객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며 가족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자연 속에서 보내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피서지를 찾게된다.

하지만 기쁘고 편한 마음으로 쉬어야 할 피서지에서 쓰레기 투기, 음주 소란, 노상방뇨 등 기초질서 위반으로 인해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괴산군에는 산막이옛길, 화양동계곡, 쌍곡계곡, 수옥정관광지, 괴강관광지, 속리산국립공원 등의 청정자연으로 둘러싸인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어 매년 휴가철이 다가오면 피서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이런 기초질서 위반사례로 몸살을 앓는다.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사람이 한정된 장소에 북적이다 보니 쓰레기가 쌓이는 것은 당연한 사실로 받아 들일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분리배출과 쓰레기 종량제 사용은 온데간데없고 불법투기가 성행한다는 것이다.

'나 하나쯤이야'하는 이기주의로 인해 소중한 자원인 자연은 멍들고 기분 좋게 떠난 휴가가 무질서로 인해 눈살을 찌푸리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이는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할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군에서 단속 인원을 증원하고 일부 피서객과의 마찰이 있더라도 자연보호와 쾌적한 휴가 환경조성 차원에서 단속을 강화하지만 휴가철 무질서를 근절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심지어 접근금지구역에 들어가 물놀이를 하다 사망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연례행사처럼 반복해 벌어지는 이런 피서지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나부터 작은 규범이라도 지키려는 노력과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

또한 어릴 적부터 기초질서 준수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으로 준법 준수가 몸에 배도록 하고, 강력한 행정처분도 병행해야 한다.

괴산군은 시민 의식을 바로잡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기 바라며, 올여름은 예년과 달리 더욱 발전되고 성숙한 휴가를 즐기는 시민의식이 정착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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