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공직사회와도 소통해야

2014.06.30 14:27:27

민선6기 이근규 제천시장 당선자가 드디어 취임한다.

신임 이 시장은 시정목표로 정한 '시민이 주인 되는 행복도시 제천'을 몸소 실천하고자 취임식부터 관행적으로 이어오던 제천시청 등이 아닌 열린 공간인 중앙로 차 없는 거리에서 갖는다.

특별한 초청대상 없이 시민들과 함께 어울려 취임식 자체를 하나의 소통의 장으로 꾸린다는 방침인 것이다.

취임식 이후 이 시장은 시장으로서의 최초 업무로 재래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고 지역 노인들에 대한 급식업무를 이어간다.

독특하고 신선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민본시장을 근간으로 소통과 화합으로 앞으로의 4년을 이끈다는 이 시장의 결심과 실천에 박수를 보낸다.

이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지난 30일 인수위원회를 통한 시정 인수인계 업무를 마무리했다.

앞으로는 자신과 함께 하는 누군가가 바뀌는 것이다. 제천시장으로서 1천여 공직자와 함께 제천을 이끌어가야 한다.

당선 직후 취임까지 이런저런 일들로 제천시 공직자들과도 일단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시민과 함께 시정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제천시 1천여 공직자가 없다면 이는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누구 하나의 일방적인 짝사랑이나 일방통행이 아닌 제대로 된 모습을 공직사회 내에서부터 이뤄나가야 한다.

이 시장의 행동 하나하나에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시민 이전에 내부의 공직자라는 점을 잊지 말고 내부의 소통과 화합에 충실해야만 한다.

가화만사성과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처럼 나 자신과 가정(제천시 공직사회)이 화목해야 외부에서의 일이 더욱 수월해지리라 본다.

앞으로 임기를 이어가며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때론 좋은 일 때론 싫은 일 등등, 하지만 시장으로서의 위치를 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제 겨우 시작이다. 앞으로 4년 이라는 시간이 짧을 수도 길 수도 있지만 부디 제천시장으로서 1천여 공직자의 수장으로, 또 14만 제천시민의 종복으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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