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보다 마무리가 더 중요하다

2014.06.29 14:30:50

전국을 선거의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지난 6.4지방선거가 끝나고 선거에서 선출된 단제장들의 '민선 6기 지방자치호'의 본격적인 향해가 오는 7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새로 출범하는 민선6기 단체장들의 각오도 대단하고 지역주민들의 기대 또한 크다.

괴산군의 경우 임각수 괴산군수가 '전국 최초 무소속 3선'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마지막 4년동안 괴산군의 살림을 이어가게 됐다.

괴산지역 역시 지난 6·4지방선거는 정책선거보다는 유언비어, 흑색선전, 비방 등이 난무하는 진흥탕식 선거 구도가 형성 주민의 여론을 양분하는 결과를 초래 지역을 혼돈속으로 빠뜨렸다. 물론 비단 이번 선거뿐만이 아니라 매번 선거가 끝나면 한 평생을 함께 살아온 이웃은 물론, 혈연, 친구 간의 갈등 증폭으로 심각한 지역주민 간 불열이 초래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제 민선 6기 출범을 앞두고 선거기간에 있었던 일에 너무 매이면 많은 일을 그르치게 된다. 슬기롭고 지혜로운 군정운영이요구되는 시점이다. 서운한 것은 덮고 아우르는 큰 포용의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임 군수는 자신을 지지해준 주민들뿐 아니라 다른 후보자를 지지해준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귀울일 줄 아는 포용력을발휘해야 한다.

3선 연임이라는 영광을 오해하면 자칫 독선으로 지역의 군주로 군림하게되며 심각한 지역분열과 함께 커다란 혼란을 자초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낙마한 상대방 후보의 정책에도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힘도 '군민행복, 군정발정'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한자리로 끌어내는 지혜가 요구된다.

임 군수는 자신의 명예를 위한 군정이 아닌 진정한 봉사자로서 자기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의 힘이 하나로 집대성되는 화합과 포용의 큰 틀을 구성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대한민국의 지방자치사에 한 획을 그은 것 처럼 12년의 군정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하는지를 되새겨 모든이가 존경하는 목민관이 되길 기대한다.

괴산 / 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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