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금연광고가 흡연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보건복지부는 26일부터 담배의 폐해를 알리고 흡연자의 금연 행동을 이끌어 내기 위한 TV 금연광고 '더 늦기 전에'를 내보낸다고 25일 밝혔다.
전 세계 금연광고의 키워드인 '혐오스러움' 혹은 '불편함'을 우리 정부도 받아들인 셈이다.
이 광고는 담배를 피우던 40대 가장이 뇌졸중에 걸린다는 내용으로, 뇌 혈관이 터지는 장면 등을 실감나게 처리했다.
이를 통해 흡연이 폐암, 후두암뿐만 아니라 뇌졸중까지 유발해 고통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동안 금연광고는 간접흡연의 피해나 금연구역 확대 등 흡연자의 인식개선과 정책 정보전달에 초점을 맞춘 '착한 광고'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흡연에 인한 질병의 고통스런 장면 등 불편한 영상으로 전달한다.
/ 이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