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탐방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1995년 푸른청주모임 모태→ 2007년 3월 조직개편
도내 금강유역을 중심으로 환경 운동
"중장기적 비전의 부재와 고질적인 재정난은 시민단체의 만성적인 문제"

2014.06.19 16:28:46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충북 환경문제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

이 단체는 1995년 결성된 푸른청주모임을 모태로 1996년 청주환경연합으로 전환, 2007년 3월 조직개편을 통해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활동 중인 회원은 2천200여명이며, 청주·청원·진천·증평·보은·옥천·영동 등 도내 금강유역을 중심으로 환경 운동을 벌이고 있다.

주로 난개발 현장에 대한 감시와 친환경 정책개발 등 환경보호는 물론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터의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주·충북환경련은 개편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계속되는 유해물질 누출사고 △녹색청주협의회 지속가능발전대상 수상 △무심천 100일간의 실험 사업 △시멘트 공장지역 주민 피해 △방치된 폐광산 중금속 오염 △충북환경교육진흥조례 제정 △다시 살아난 문장대온천 개발논란 △충북지역 산업폐기물 처리장을 둘러싼 갈등 △주민 발의 보은군 가축사육제한조례 개정 △제2의 4대강사업 영동 초강천댐 건설 논란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이 단체는 이 같은 주요 현안에 대해 저돌적이고 집중직인 대응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고, 단체의 전국적 위상과 지역사회에서의 영향력을 대폭 확대했다고 자평했다.

반면 시민참여형 활동은 미흡했다.

활동과 사업이 상당 부분 실무활동가와 임원들에 국한돼 회원들과 시민의 호응을 얻는 데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중장기적 비전의 부재와 고질적인 재정난은 만성적인 문제로 꼽힌다.

끊임없는 시도와 추진에도 단체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며 최근 충북환경센터 건립사업을 제외하곤 조직적 논의와 노력도 미흡한 실정이다.

또, 활동량과 지출보다 수입이 저조하다 보니 급여를 비롯한 경상운영비는 만성적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재 청주충북환경련의 활동 영역은 광범위하다.

눈에 띄는 사업으로 금강유역 환경보존과 도농교류운동 전개 사업이 꼽힌다.

이 사업은 대청호보전운동본부 청주청원네트워크 사무국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금강유역권 민간단체 연대틀과 유역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평이다.

이 외에도 골프장 난립저지 등 주요 환경현안 대응, 홍보매체 강화를 통한 자립적 여론구조 창출, 청주시 도시생태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종합적 대응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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