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이 보건의료 생명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기 만료에 따라 이달 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에서 물러 나는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청주 흥덕갑) 의원이 막전막후에서 펼친 노력의 산물이란 평이 나온다.
그가 지난 2012년부터 약 2년 동안 보건복지위 수장을 맡아 '오송예산'만 총 1천500억 원을 넘게 확보하는 한편 의료시설 등을 유치하는데 기여한 점이 기저에 깔려 있다.
오 위원장의 특별한 역할은 예산획득 결과를 통해 확연히 드러난다. 대표적인 사례로 오송 첨단복합산업단지 내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4개 기관에 965억 원이란 거액이 배정된 것이 꼽힌다.
국립보건연구원의 국가결핵예방사업 예산 249억 원을, 오송 보건산업진흥원 운영예산으로는 193억 원을 등을 각각 획득하는 과정에서도 오 위원장의 '힘'이 통했다는 게 관계 부처 안팎의 시각이다.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의 오송 유치를 이끌어 낸 주역이기도 하다.
그가 보건의료 분야 등을 다루는 보건복지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어려운 일들이 일사천리로 풀렸다는 전언이다.
오 위원장은 평소 오송을 신약개발 및 생명공학 연구의 중심지로, 이와 함께 첨단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해왔다. 오송을 보건의료 분야로 특화시켜 대한민국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삼자는 것이다.
그가 보건복지위원장 임기 2년 동안 이 같은 구상의 큰 밑그림을 손수 그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 위원장은 유권자 시민행동이 선정한 '2013 국정감사 최우수 상임위원장상'을 받았고, (사)한국문화예술유권자총연합회로부터는 '2013 국정감사 우수 상임위원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