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흰색 연기 같은 수증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 SBS 뉴스 캡쳐)
일본에서 또 방사능 유출 사고가 일어나 일본 열도를 공포에 몰아넣었다.
24일 일본 ‘NTV’는 "초고농도 방사능 수증기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초고농도 방사능이 포함된 수증기가 지난주부터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시간당 2170mSv(밀리시버트) 초고농도 방사능 수증기가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원전이 멜트다운된 뒤 두 달 후에 측정한 수준과 비슷하다.
시간당 2170mSv(밀리시버트)는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방어복을 입은 작업원 조차도 8분 이상 버티기 힘들 정도의 위험한 수치다.
앞서, 일본 정부는 히로시마 원전 사고 수습을 위해 방사능 오염 물자를 사고지역에서 900km 가량 떨어진 후쿠오카로 이송,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후쿠오카 시민들은 크게 반발했지만 일본 정부는 내년 3월까지 후쿠오카에 방사능 오염 물자를 소각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에 초고농도 방사능 수증기가 유출된 후쿠시마 원전 3호기는 우라늄 235보다 20만 배 이상 독성이 강한 플루토늄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피해 규모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