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서 열차 충돌…최소 49명 사망·600명 부상

2012.02.23 15:46:15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22일 통근열차 한 대가 충돌 사고를 일으켜 최소 49명이 사망하고 600여 명이 부상했다.

이번 열차 사고는 1970년 2월1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차 두 대가 최대 속도로 충돌, 200명이 사망한 이후 최악으로 기록된다.

800여 명의 승객을 태운 열차는 이날 아침 러시아워 때 혼잡한 온세역 플랫폼 끝에 있는 완충장치를 들이받았다. 열차는 브레이크 이상으로 정지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후안 파블로 스치아비 교통장관은 온세역 사고 현장에서 "열차가 너무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며 "엔진 앞이 충돌하고 그 뒤의 객차들도 부딪혔다"고 밝혔다. 한 객차는 다른 객차를 6미터 정도 밀고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들은 "사고 당시 객차 지붕이 바닥과 분리되면서 유리창이 깨지고 승객들이 서로 부딪히거나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고 말했다.

상당한 국가보조금을 받으며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아르헨티나 열차는 노후화하고 혼잡해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통근열차 두 대가 버스와 충돌해 11명이 사망했으며 1년 전에도 열차 사고로 4명이 숨졌다.

매일 수십만 명이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부로 이동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