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 횡령 혐의로 기소된 독일의 한 기업가가 11일 다차우의 법원에서 선고가 내려지는 순간 자신을 기소한 검사에게 총을 쏴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독일 경찰과 검찰이 밝혔다.
54살의 이 기업인은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다하우 법원에서 선고가 내려지는 순간 6.35구경 칼리버 권총을 발사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범인은 총격 후 법원에 있던 두 명의 목격자에 의해 체포됐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이 기업인이 살인 혐의로 추가 기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프 슈트뢰츠 다하우 수석검사는 "범인이 자신에게 구두 판결이 내려지는 순간 총을 꺼내 검사에게 여러 차례 발사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범인은 직원들들에게 나눠줘야 할 국가보험금 4만4000유로(약 6500만원)를 분배하지 않고 착복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경찰은 사망한 검사가 이제 갓 검사 생활을 시작한 31살의 초보 검사라며 총격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