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매각 어떻게 될까

SK·STX 인수후보 급부상 새국면
8일 오후 4시 응찰 마감 '이목집중'

2011.07.07 20:26:33

오리무중 상태로 빠진 하이닉스 매각이 어떻게 결론날까.

강력한 인수 후보였던 현대중공업이 입찰 불참을 선언하면서 난항에 빠졌던 하이닉스 매각이 SK와 STX가 인수후보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에 따라 8일 오후 4시 응찰마감때까지 이들 기업이 최종 입찰에 참여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은 지난 6일 저녁 기자회견을 갖고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이 있어 인수의향서(LOI)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중동 국부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STX 분담금은 그룹내 현금 및 우량 자산 매각 등을 통해 100% 무차입으로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동 국부펀드는 재무적 투자자로서 하이닉스 지분 중 절반정도를 인수하게 되며, 직접 경영에 나서지는 않지만 경영 감독권을 가게 될 것으로 STX 측은 설명했다.

STX측은 하이닉스 지분의 15%가 시가로 2조4천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 역시 하이닉스 인수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SK도 지난 6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하이닉스 인수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혀 하이닉스 인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SK측은 아직 인수의향서 제출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현재 내부적으로 하이닉스 인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하이닉스를 인수할 경우 텔레콤과 연계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하이닉스 매각은 입찰마감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이닉스 반도체 매각 성사여부는 아직까지는 예단할 수 없다"며 "8일 오후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까지는 그 누구도 확실히 알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만약 LOI제출기업이 없을 시 연내 매각 재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LOI접수마감 결과를 본 후 채권단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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